항공산업 세미나 개최…LCC 국제 여객 점유율 내년 43.4% 전망

 

23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된 항공산업전망세미나에서 손흥구 교통연구원 항공정책산업연구센터 박사가 수요예측 시스템 구축을 통한 2018년 수요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성진 기자

항공산업전망세미나에서 내년 중국노선 여객이 올해와 비교해 4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해빙 무드가 가속화 됨에 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여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개최된 항공산업전망세미나에서 손흥구 한국교통연구원 항공정책산업연구센터 박사는 내년 중국노선 여객이 올해보다 41.74%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이날 손 박사는 수요예측 시스템 구축을 통한 2018 수요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손 박사는 한중 노선의 경우 올해 3월 중국의 한국여행상품 전면 중단 조치에 의해 여객 수요가 급감해 올 10월까지 수요 감소 효과가 계속됐다면서도 내년에는 올해와 비교해 한중 노선 여객이 41.74%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노선 여객은 201619857325명에서 올해 사드 보복으로 인해 전년 대비 29.52% 감소한 여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교통연구원이 자체 구축한 시스템 모형에 따르면 내년에는 수요를 얼마간 회복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손 박사는 다만 내년 중국 노선 실적 회복은 올해 여객이 급감한 데 따른 착시효과라고 볼 수 있다고 첨언했다.

 

한일 노선 여객 역시 내년 약 13.4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손 박사는 한일 노선 여객은 2014년 감소했다가 2015년부터 증가했다이 증가폭이 계속 커졌는데, 내년부터는 완화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일 노선은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24% 수준의 성장률을 보여 올해 총 18816991명의 여객이 예상된다.

 

한미 노선의 경우 특별한 외부충격이 없는 이상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손 박사는 내년 한미 노선 여객이 올 하반기와 비교해 약 7.8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 노선은 2015년부터 연간 10% 수준의 여객 실적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저비용항공업체(LCC)의 국제여객 점유율이 43.4%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LCC 업체의 국제여객 점유율이 38.7%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에는 LCC 시장 점유가 4.7%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형항공사(FSC)의 국제 여객은 4.12%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체 국제 여객은 16.95%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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