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최측근으로 통해…‘2030월드베스트 CJ’ 속도낼 듯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CJ제일제당 신임대표에 이재현 회장의 최측근인 신현재 CJ㈜ 경영총괄 부사장(사진)이 내정됐다. 또 7년째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부회장)는 CJ 미래경영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그룹 인사이동이 이주 내에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이 24일께 단행할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신 부사장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신임 대표는 2003년 CJ그룹에 입사해 CJ사업총괄 부사장, CJ오쇼핑 경영지원실장,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장(공동대표 부사장) 등을 지냈다. 2014년 말부터는 CJ 경영총괄에 임명돼 그룹의 사업계획, 마케팅 등 총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 임원인사에서는 부사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전체 매출(24조원)의 약 40%를 차지하며 그룹 핵심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대표인사 교체를 두고 업계는 CJ그룹의 장기비전인 ‘2030월드베스트 CJ’ 달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한다.

이번 인사에서 CJ제일제당 대표직에서 내려오는 김철하 대표는 CJ미래경영연구소에서 그룹의 장기전략을 기획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2014년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로 재선임돼 7년째 대표이사직을 맡아 왔다.

한편 지난 5월 이재현 회장의 경영복귀 이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인사와 함께 CJ제일제당의 식품과 소재 부문을 통합하는 등 조직 개편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J제일제당은 그간 소재 부문은 수입을 맡고 식품은 제조를 각각 담당하면서 경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CJ그룹은 조직개편을 통해 두 조직을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방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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