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15년 임대수입 비교 국회 자료 분석…임대수입 1위는 대구

세종청사 옥상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 사진=뉴스1
최근 4년간 부동산 임대업 신고 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세종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이 79%에 달한. 정부세종청사 건립과 인구유입 등의 탓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이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부동산 임대수입 신고 인원은 총 10210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보다 5.8% 증가한 수치다.

 

2015년 기준 전체 부동산 임대수입 금액은 4163541000만원으로 2011년 대비 6.0% 증가세를 기록했다주소지기준 부동산 임대업 신고 인원에 있어 차이가 벌어진 것이 이 시기다. 전국에서 부동산 임대업 신고 인원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세종이었다

 

세종에서 부동산 임대업 신고 인원은 20112000명에서 20153600명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동안 증가율은 79.0%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정부세종청사 건설과 정부부처에 근무하는 공무원들 이사와 입주 등이 진행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공무원들은 물론, 땅값 상승을 예상한 지역주민과 타지역 주민 등의 부동산 투자도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20127월 특별자치시로 공식 출범하면서 유입 인구가 급증한 것도 한 몫 했다

 

2위는 울산으로 증가율은 14.2%였다. 이어 제주(10.9%)와 대전(10.4%) 등 순이었제주의 경우 급증하는 인구 유입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연예인 등 도시 지역에서 거주하던 인구의 귀농과 부동산에 투자하는 중국인들로 인해 지역 부동산 가격이 널뛰었던 것이다.

 

임대수입 증가율도 지역별로 차이가 컸다. 임대수입 증가율도 세종이 1위를 차지했. 증가율은 46.4%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제주 36.8%, 전북 26.7% 등이 뒤를 이었.

 

지난 2015년 기준 전국 평균 부동산 임대수입은 408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임대수입이 가장 높은 자치단체는 대구로, 6390만원으로 집계됐다2위는 부산(5080만원), 3위는 경남(4970만원)으로 조사됐다. 영남지역 부동산 임대수입이 대체로 높았다

 

4년 기간 동안 평균 부동산 임대수입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33.2%를 기록한 전남이었다. 이어 2위는 제주(23.3%), 3위는 전북(21.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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