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인사이츠 “올해 D램시장 720억달러, 전년比 74% 성장할 것”…반도체 시장 전체로도 22% 신장

지난 7월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 평택반도체공장 가동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기세가 거세다. 기존 PC와 가전에 스마트폰, 데이터 센터 수요 증가는 물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스마트카, 인공지능(AI) 등 적용 가능한 분야도 급증하면서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의 양 축인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이 올해 대폭 성장, 전체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D램 반도체 시장은 올해 23년 만에 최대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최근 올해 D램 시장 규모가 720억 달러(약 8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1994년(78%) 이래 가장 큰 성장 폭이다.

 

이같은 관측의 근거는 D램 ASP(평균판매단가)가 77% 상승한다는 데 있다. 이와 연동해 D램 시장 규모도 이처럼 커진다는 게 IC인사이츠 전망의 골자다. 전 세계 D램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상황도 다르지 않다. IC인사이츠는 낸드플래시 품목의 경우도 시장 규모가 44%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낸드플래시의 올해 ASP는 전년 대비 38% 상승하고, 시장 규모는 498억달러(약 5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IC인사이츠는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을 합친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전년 대비 58%에 달할 것”이라며 ​반도체 시장 전체로도 22%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를 제외할 경우 나머지 품목의 시장 규모 성장률은 9%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