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만두’ 열풍 덕…손경식 회장,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회 외교위원장과 환담

29일 미국 에드 로이스(Ed Royce) 연방하원의회 외교위원장이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만나 투자 및 고용 확대에 감사하단 뜻 전달했다. 사진은 CJ그룹 남산사옥. / 사진=뉴스1

손경식 CJ회장이 미국 에드 로이스(Ed Royce) 연방하원의회 외교위원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로이스 위원장은 미국 연방 의회를 대표해 CJ그룹에 공식적으로 감사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29일 CJ그룹에 따르면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이날 오전 CJ인재원에서 미국 에드 로이스 위원장을 만나 CJ그룹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업 현황 및 문화‧경제적 교류 확대에 대한 환담을 나눴다.

특히 이날 로이스 위원장은 CJ그룹이 미국에 5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통해 연간 매출 6억 달러를 창출하고 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CJ그룹에 연방의회 감사패를 전달했다.

손경식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고용 확대와 지역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CJ가 미국에서 더욱 사랑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J그룹이 미국 의회로부터 감사패까지 받게 된 데에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의 공이 컸다. 비비고 만두는 지난 6월 미국 워싱턴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서 한·미 FTA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혔다.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에드 로이스 하원외교위원장은 당시 축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비비고 만두를 소개한 바 있다.

2010년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의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11.3%,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며 미국 만두 시장에서 25년간 독식해 온 만두 브랜드 ‘링링’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부문은 올해 미국 동부 지역에 세 번째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미국 내 매출을 약 30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이 CJ그룹의 목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 CJ대한통운 박근태 대표, CJ CGV 서정 대표, CJ미국지역 공동대표 서성엽 상무 등 주요 경영진이, 미국 의회에서는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회 외교위원장, 아미 베라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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