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머컴, 중동 지역 비지니스업체 CEC와 업무협약
국내 온라인 전문업체 해머컴이 이란 사업 전문업체 CEC와 손잡고 이란·아랍에미레이츠연합(UAE) 지역 게스트하우스 전용 결제플랫폼 비단길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에 한국 기업들이 이란에서 결제·송금 등 업무 처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1월 경제 제재가 풀리면서 이란은 신성장 국가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기업들이 앞다투어 이란에 진출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직항노선을 개설한 바있다. 다만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하다보니 숙박비를 현금 지불하는 등 게스트하우스 예약시스템이 낙후됐다.
이란에 한국 식당이 없고 생필품 이 부족하다보니 한국 기업인들은 이란에 갔을 때 한식를 제공하는 한인 게스트하우스를 주로 이용한다. 다만 숙박비를 결제하는 과정에서 손해를 많이 본다. 이란이 정부고시와 시장 환율이 다른 이중환율 제도를 시행하는 탓이다. 정부고시 환율이 시장환율보다 10~20% 낮다보니 미국 달러화로 호텔비를 결제하면 정부고시 환율이 적용돼 가격이 비싸진다.
지난해 5월 기준 정부고시 환율은 달러당 3만155 리알이다. 반면 시장환율은 달러당 3만4500 리알이다. 게다가 유로화로만 소액송금할 수 있고 이란 거래 전용계좌만 사용하는 등 여러 불편함을 호소한다.
비단길은 먼저 이란과 UAE 두바이 내 게스트하우스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앞으로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전역으로 영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용운 해머컴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게스트하우스 뿐 아니라 호텔, 레지던스, 비즈니스 아파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늘리며 운전자 포함 렌트카, 번역, 통역 서비스도 펼칠고자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