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머컴, 중동 지역 비지니스업체 CEC와 업무협약

김용운 해머컴 대표(사진 오른쪽)가 14일 안성범 CEC 대표와 중동 출장자 결제 플랫폼 비단길 출시 관련 업무 협약을 맺고 악수하고 있다. / 사진=해머

국내 온라인 전문업체 해머컴이 이란 사업 전문업체 CEC와 손잡고 이란·아랍에미레이츠연합(UAE) 지역 게스트하우스 전용 결제플랫폼 비단길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에 한국 기업들이 이란에서 결제·송금 등 업무 처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1월 경제 제재가 풀리면서 이란은 신성장 국가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기업들이 앞다투어 이란에 진출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직항노선을 개설한 바있다. 다만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하다보니 숙박비를 현금 지불하는 등 게스트하우스 예약시스템이 낙후됐다. 

 

이란에 한국 식당이 없고 생필품 이 부족하다보니 한국 기업인들은 이란에 갔을 때 한식를 제공하는 한인 게스트하우스를 주로 이용한다. 다만 숙박비를 결제하는 과정에서 손해를 많이 본다. 이란이 정부고시와 시장 환율이 다른 이중환율 제도를 시행하는 탓이다. 정부고시 환율이 시장환율보다 10~20% 낮다보니 미국 달러화로 호텔비를 결제하면 정부고시 환율이 적용돼 가격이 비싸진다.  

 

지난해 5월 기준 정부고시 환율은 달러당 3만155 리알이다. 반면 시장환율은 달러당 3만4500 리알이다. 게다가 유로화로만 소액송금할 수 있고 이란 거래 전용계좌만 사용하는 등 여러 불편함을 호소한다.  


비단길은 먼저 이란과 UAE 두바이 내 게스트하우스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앞으로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전역으로 영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용운 해머컴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게스트하우스 뿐 아니라 호텔, 레지던스, 비즈니스 아파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늘리며 운전자 포함 렌트카, 번역, 통역 서비스도 펼칠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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