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4년만 매출 5배 성장…국내 포함 매출 4000억원 전망

 

이랜드가 최근 한국과 중국 온라인 사업 영역에서 좋은 실적을 얻고 있다. / 이미지=조현경 기자

이랜드가 최근 한국과 중국 온라인 사업 부문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중국 온라인 시장에는 진출 4년 만에 5배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시장 영역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각 부문에서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올해 한국과 중국의 이커머스 매출이 총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996년 중국에 진출한 이랜드는 20년 넘게 오프라인 매장 확산에만 집중해 오다가 2014년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온라인 유통채널인 티몰(Tmall)에 처음 입점했다. 진출 첫해인 2014년 500억원이었던 중국 이커머스 매출은 2015년 1000억원, 지난해 180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목표는 2500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목표 매출은 이미 달성했다는 게 이랜드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목표인 25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판매 중인 40여개 자체 브랜드가 현지 소비자들에게 적극 어필하며 이커머스 성공을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서비스도 성장에 기여했다. 이랜드는 온라인으로 받은 주문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송하는 주문관리시스템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해 9월 이랜드몰 론칭으로 출사표를 던진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도 세를 불리고 있다. 현재 이랜드몰의 월평균 방문객은 약 350만명으로 집계된다. 올해 국내 매출 목표는 1500억원이다.

이랜드는 앞으로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O2O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위치기반 배송∙ 픽업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차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업체들의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도 검토 중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아직 중국에 진출하지 않은 이랜드 국내 브랜드와 유럽 브랜드도 티몰에 입점시킬 계획이라며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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