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회장 선임건도 주총서 통과

 

신한지주는 23일 우영웅 신한은행 부행장과 진옥동 부행장을 부사장에 선임했다. /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23일 이사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부사장에 우영웅 신한은행 부행장과 진옥동 부행장을 각각 새로 선임했다.

두 사람은 각각 신한카드 사장과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으로 옮겨간 임영진·김형진 전 부사장의 후임으로 자리를 채우게 됐다.

우 부사장은 울산 학성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1988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영업추진부장과 IB본부장, 그룹 CIB부문 담당 경영진을 지냈다. 신한지주에서 전략기획팀장으로 근무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우 부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기획 전문가로서 지주회사, 그룹 CIB부문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금융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진 부사장은 덕수상고를 나와 1980년 기업은행에 입행했고,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일본 오사카지점장과 일본SH캐피탈 사장, 일본 현지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진 부사장은 SBJ은행 법인장 재직당시 전략적 판단력과 과감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SBJ은행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며 "이런 역량이 그룹 시너지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한지주는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사에서 제16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용병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재무제표 결산 및 사외이사 선임 건을 승인했다. 신한지주는 3월 임기가 끝나는 고부인 사외이사와 남궁훈 사외이사 후임으로 박안순 일본 대성그룹 회장과 주재성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을 각각 신규 선임했다. 박철, 이상경, 이만우, 히라카와유키, 필립에이프릴 등 5명의 사외이사도 재선임됐다.

조 회장은 지난 1월 신한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에서 한동우 전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바 있다.

조 회장은 주총에서 "신한과 한국 금융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신한 영토를 넓히고, 금융의 경계를 뛰어넘으며, 조직의 역량을 한 차원 높이겠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 박철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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