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순매도로 거래 시작…시가총액 상위주 약세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뉴스1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하면서 조정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00선을 넘보며 고점 논란이 일고 있는 코스피도 강세가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3대 주요 지수가 1% 이상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9.45포인트(1.24%) 떨어진 2344.0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7.85포인트(1.14%) 하락한 2만668.01에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7.70포인트(1.83%) 밀린 5793.83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트럼프케어 표결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를 폐지·대체하는 프럼프케어의 국회 통과를 두고 우려감은 높아지는 모습이다.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도 뉴욕 증시 하락에 불을 붙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지난 15일 연방기금 금리 인상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이 기대하던 인상 속도 가속화가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저금리속 은행주 실적 약화 가능성이 부각됐고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가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6% 하락한 99.71를 기록했다. 심리적 지지선인 100포인트 밑으로 거래됐다는 점은 향후 달러 가치 약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41포인트(0.85%) 하락한 2160.15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은 620억원 순매도로 장초반 약세를 이끌고 있다. 기관은 510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도 261억원 매수우위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 증시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도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코스피 상승세에 차익실현 매물 우려가 커진 점도 부담이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외국인 매매동향이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순매수폭을 늘리면서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순매도로 거래를 마친 것은 이틀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1.41%, 2.06% 떨어졌고 네이버도 1.38% 하락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는 4.61%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37포인트 (0.22%) 하락한 608.36으로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4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도 18억원 매수우위다. 반면 개인은 27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셀트리온이 1.45% 상승 거래되고 있다.  CJ E&M도 1.24% 올랐다. 반면 SK머티리얼즈와 GS홈쇼핑 등은 약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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