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누적판매 7.7% 증가, 영업익 280억원…판매 34.7% 증가 티볼리, 실적 견인

15일 쌍용차는 지난해 티볼리 인기에 힘 입어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 사진=쌍용자동차

시장 예고대로였다. 쌍용자동차 실적이 9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9만대 가까이 팔린 덕에 영업이익만 280억원을 남겼다.

쌍용차는 15일 지난 2016년 총 15만5844대를 팔아 ▲매출 3조6285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당기 순이익 5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누적판매는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2002년 이후 14년만에 최대 판매 실적이다. 매출도 전년 누적대비 7% 증가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티볼리가 효자였다. 지난해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대비 34.7% 증가한 8만5821대를 기록하며 쌍용차의 판매 성장세를 견인했다.

특히 티볼리를 세계 시장에 내놓은 이래 지난해 12월 판매량이 처음 9000대를 돌파하는 등 지난해 4분기 내내 판매가 호조였다. 이 덕에 창사 이래 첫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7% 늘었다. 4분기 순이익도 194억원이었다. 분기 실적으로 지난해 최고였다.  

또 2015년 11월 쌍용차는 판매증가에 힘입어 전담 할부금융회사 SY오토캐피탈을 설립했다. 쌍용차는 금융 판매와 금융을 묶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올해 대형 프리미엄 SUV인 Y400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등 제품 라인업 확대해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흑자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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