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랜드 첫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 공개
내년부터 모터스포츠 대회도 참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고급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데 이어 고성능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제네시스는 G80, G90, GV80 등 고급 차종 흥행을 바탕으로 고성능 라인업까지 대응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제네시스는 브랜드 첫 고성능 전동화 모델인 ‘GV60 마그마’ 공개를 앞두고 성능 검증을 위한 국내외 주행 평가를 진행했다.
세계 각지 다양한 도로에서 주행 성능을 시험했으며, 특히 고속 주행 안정성과 고급스러운 승차감 평가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올해 초 스웨덴 아리에플로그를 시작으로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 혹서와 혹한을 오가는 주행 평가를 실시했다.
스웨덴에서는 차량 발진 성능 시험과 샤시 제어 개발을 위한 주행 시험을, 미국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에서는 고온에서 출력 및 과온 보호, 냉각 성능 등을 시험했다.
또한 뉴질랜드에서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해발 1500m의 산악 지역에서 혹한기 주행을 평가하며 한계 조건 속 구동 안정성과 제동 및 선회 성능 등을 확인했다.
국내에선 고속도로, 산악도로, 도심 혼잡구간 등 다양한 도로는 물론,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서킷 주행 평가를 실시했다.
GV60 마그마는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이후 제네시스는 고성능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해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GV60 마그마 컨셉트를 비롯해, GV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를 선보인 바 있다.
마그마 차량은 가감속 및 코너링 성능 등 운전자가 예측하고 반응할 수 있는 요소들에 중점을 두고 개발한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광폭 타이어 기본 적용은 물론, 전용 샤시 및 드라이브 샤프트 등 다양한 부품을 마그마 특화 사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전용 샤시 및 서스펜션 적용으로 가혹한 주행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거동 및 실내 정숙성을 유지해 운전자에게 장시간 주행에도 편안하고 고급감 있는 주행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차량을 통해 동급 차종들 중 최고 수준의 출력 및 차량 역학 제어 성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어 제네시스는 마그마를 기반으로 모터스포츠 분야에도 진출한다.
지난해 말 제네시스는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모터스포츠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제네시스는 오는 2026년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과 2027년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 등 양대 내구 레이스 선수권에 각각 차량 2대로 참가해, 고성능 차량 개발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