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 필두로 전년比 16.7%↑
BYD 본격 판매···베스트셀링카 ‘E클래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BMW가 지난달에도 국내 수입차 업계 선두를 달렸다. 중국 BYD는 차량을 본격 판매해 수백대 판매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달에 전년동월 대비 16.7% 증가한 6710대를 판매해 1위를 유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4908대, 테슬라 1447대, 렉서스 1353대, 포르쉐 1077대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BMW는 5시리즈(2040대)를 필두로 X5, 3시리즈 등 볼륨 모델의 물량을 확보해 판매 실적을 끌어올렸다. 벤츠는 지난달 베스트셀링카 E-클래스(2151대)를 중심으로 GLE 등 인기 모델을 적극 판매했지만, 전년 동월(6683대) 대비 적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양사의 지난 1~4월 누적 판매대수는 BMW 2만5322대, 벤츠 2만123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자리수 비율로 증가했다.
테슬라는 부분변경모델로 최근 출시한 모델Y(804대)와 함께 모델3(638대)로 지난달 실적 대부분 비중을 채웠지만 국산 전기차 강세, 브랜드 이미지 악화 등 여건 속에서 작년보다 주춤했다.
렉서스가 인기 세단 ES(569대)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NX(353대) 등 여러 모델을 활발히 판매해 작년 같은달(920대) 보다 실적을 크게 늘렸다. 포르쉐는 작년 완전변경모델로 출시한 준대형 SUV 카이엔(536대)을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등 버전으로 확대한데 힘입어 순위를 치고 올라왔다.
BYD는 소형 전기 SUV 아토3를 지난달 543대 판매해 랜드로버(335대), 폭스바겐(221대)을 제치고 11위에 올랐다. 앞서 아토3를 출시한 후 정부 인증 절차를 통과하지 못해 애를 먹었지만 본격 판매하기 시작한 후 대기 수요를 적극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KAIDA 회원사 전체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2만1560대) 0.3% 감소한 2만1495대로 집계됐다. 일부 브랜드의 신차 물량이 부족하고, 가격이 인상된 모델들의 판매가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1~4월 전체 판매대수는 7만6143대에서 7.9% 증가한 8만2152대를 기록했다.
- 제네시스 국내생산↓···고급차 수요감소·해외생산 확대 영향
- 수입차 업계 ‘제값 받기’ 붐, 왜?
- 고금리에 울었던 수입차, 올해 금리인하에 되살아나나
- 지도 넓히는 중국 BYD···전기차 방지턱 만난 현대차·기아
- “獨차 위상 주춤”···BMW-벤츠, 한국GM에 매출 역전 당하나
- 벤츠, 3월 내수 ‘깜짝 1위’···BMW 누적 1위 고수
- “부사장님 車, 아직 나옵니다”···K9 연식변경, 최고 134만원↑
- ‘3000만원대 수입차’ 자취 감췄다···5종만 남은 가성비 라인업
- 벤츠·BMW 1위 다툼에 테슬라 ‘불쑥’···“모델Y만 6000대”
- BMW 코리아 30주년, 판매 110배 증가 “비결은 신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