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LCC들, 연휴 전후로 티켓·부가서비스 할인 공세

제주항공이 오는 6일까지 일주일간 일본 일부 노선 항공권을 특가 판매하는 이벤트를 안내하는 이미지. / 사진=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 캡처
제주항공이 오는 6일까지 일주일간 일본 일부 노선 항공권을 특가 판매하는 이벤트를 안내하는 이미지. / 사진=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 캡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국적 항공사들이 이달 초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이 이어지는 ‘황금 연휴’에 특가 항공권을 반짝 판매한다. 연휴를 맞아 여행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의 항공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이 달 초 연휴 기간에 걸쳐 예매 가능한 특가 항공권을 마련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6일까지 일주일간 일본 노선 항공권을 최대 64% 할인 구매 가능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30일까지 두 달 간 탑승하는 일정의 일본 일부 노선이 이벤트 대상이다. 위탁수하물 15㎏ 적재 서비스를 포함한 플라이 백(FLY BAG) 클래스 운임을 선택하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노선별 운임 총액 최저가는 편도를 기준으로 인천-후쿠오카 5만2120원, 인천-히로시마·마쓰야마·가고시마 7만600원, 부산-삿포로 6만8400원 등으로 책정됐다. 같은 기간 혜택 적용전 운임총액에 비해 최고 2만7000원 할인된다. 제주항공은 해당 티켓 구매 승객에게 현지 숙소 할인, 관광지 무료 방문 등 부가 혜택도 제공한다.

진에어가 전날 국제선 38개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한 항공권 초특가 프로모션을 안내하는 이미지. / 사진=진에어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진에어가 전날 국제선 38개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한 항공권 초특가 프로모션을 안내하는 이미지. / 사진=진에어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진에어는 인천-칭다오 노선 복항을 기념해 오는 3일까지 나흘간 해당 노선 항공권을 편도 최저 7만16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탁수하물 적재중량 5㎏ 추가 서비스를 4만5000원 할인한 가격에 이용 가능한 쿠폰도 중복 적용 가능한 형태로 공유했다.

전날엔 오후 11시 59분까지 14시간 동안, 내달 30일 이내 운항하는 국제선 38개 노선을 대상으로 최고 15% 할인한 가격에 티켓을 깜짝 판매했다. 국가별 편도 총액 최저가는 일본 5만5600원, 괌 6만6500원으로 매겨졌다. 이는 매주 하루만 실시하는 ‘원데이특가’ 이벤트 일환으로 진행됐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6일까지 9일간 국제선 3만원 할인, 선착순 특가, 15% 할인 코드 제공 등 혜택을 담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3만원 쿠폰은 50만원 이상 지불하는 결제 과정에 사용할 수 있고 유럽 29만600원, 대양주 11만1820원, 동남아 9만1500원에 편도 이동 가능한 선착순 특가 혜택과 중복 적용된다. 선착순 특가 항공권을 놓친 소비자를 위해 일본 13%, 동남아 15%, 유럽 10%(이상 최고 비중) 등 규모로 할인하는 코드를 제공한다.

티웨이항공이 오는 6일까지 국제선 항공권과 부가서비스를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소개하는 이미지. /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오는 6일까지 국제선 항공권과 부가서비스를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소개하는 이미지. / 사진=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은 오는 3일까지 닷새간 부산-발리 항공권을 편도 최저 19만9000원에 판매한다. 해당 항공권을 구입한 고객은 최고 10만3000원에 달하는 위탁수하물 추가, 사전좌석 지정, 기내식, 라운지 이용 등 번들 서비스(부분 선택) 구매 가격을 5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에어서울은 전날까지 열흘간 편도 최저 기준 오사카 4만9900원, 도쿄 7만1400원, 다카마쓰 6만4900원에 항공권을 판매하고 현지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했다. 이스타항공도 전날까지 엿새간 단독 노선인 인천-도쿠시마 여정 항공권을 최저 5만9900원에 판매하고 15㎏ 위탁수하물도 무상 제공했다.

이스타항공이 전날까지  도쿠시마 프로모션을 안내하는 이미지. /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이 전날까지 사흘간 단독 노선 인천-도쿠시마 노선의 항공권을 특가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안내한 이미지. / 사진=이스타항공

항공사들은 코로나19 풍토병화(엔데믹) 이후 완연한 업황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경기 불확실성 속 여행 수요가 주춤한 추세를 고려해 프로모션을 적극 단행하고 있다. 업황 정상화에 맞춰 기단, 인력을 늘리는 등 사세 확장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는 “최근 해외여행이 국내 여행과 동일하게 계획률은 더 이상 회복되지 않고 여행비 지출 의향은 감소하는 중”이라며 “단거리 위주의 상품 강세가 이어지고 해외여행 시장의 저가 상품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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