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부활 시동···“올해 역대 최다 신차 출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부진의 늪에 빠졌던 아우디코리아가 올해 신차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신차 부재로 인해 판매량이 크게 줄었으나, 올해에는 여러 신차를 출시하며 판매를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아우디코리아는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전략을 발표했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작년 새로 취임한 이후 고객 중심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강화하고 딜러사 등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기 위해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했다”며 “올해에는 고객들을 위한 신차를 공개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아우디코리아 역사상 가장 많은 신차가 나올 것”이라며 “전기차와 내연기관 등을 포함해 16종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우디는 올해 신차 출시와 고객 서비스네트워크 및 딜러사와의 협업 강화 등을 통해 판매량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작년 아우디코리아 판매량은 9304대로 작년대비 반토막 나며 순위도 7위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신차 출시 등을 통해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아우디코리아는 ‘더 뉴 Q6 e-트론’을 비롯해 ‘더 뉴 A6 e-트론’, ‘더 뉴 A5’, ‘더 뉴 Q5’ 등 기존 인기 모델의 전기차와 내연기관을 출시한다.

그 중 가장 먼저 출시하는 Q6 e-트론은 아우디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한 신규 플랫폼 ‘일렉트릭(PPE)’가 적용된 첫 번째 양산 모델이다.

Q6-e트론은 전장 4771㎜, 전폭 1965㎜, 축간거리(휠베이스) 2899㎜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최대 468㎞, 최고출력은 225kW다(퍼포먼스 트림 기준).

아우디 SUV 고유의 역동적이면서도 볼드한 캐릭터라인에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실내의 경우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더해 다양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이 차는 유럽 신차안전도 평가인 유로NCAP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5-스타를 획득한 바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8290만~1억1590만원이다.

이어 아우디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A6 전기차도 올해 출시한다. 아우디는 수년째 A6 신형이 나오지 않아 국내에서 판매가 부진했으나, 올해는 A6 e-트론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A6 e-트론 역시 PPE 플랫폼을 적용해 성능을 개선했으며, A6의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디자인과 새로운 실내 디자인으로 중무장해 나올 계획이다.

또한 신형 A5와 Q5는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PPC ’ 플랫폼을 적용한다.

◇ 고객 만족도 향상 및 딜러사와 협업 강화

아우디는 올해 신차 출시 뿐 아니라,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 및 딜러사와의 협업을 강화해 이전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다.

클로티 사장은 “올해 신차 전시장을 기존 32개에서 35개로 늘리고 서비스센터도 32개에서 37개로 확대할 것”이라며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30분 이내에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정비나 정기 점검의 경우 24시간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도 검토중이다”고 덧붙였다.

아우디는 지난 6일 서수원 전시장을 새로 연 바 있다.

또 신차 출시에 차질이 없도록 본사와의 협업도 긴밀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로티 사장은 “취임후 첫 9개월 동안 한국과 독일을 자주 오가며 독일 본사와 협업을 했다”라며 “한국은 아우디 Top10 시장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며, 독일 본사 임원진과 매일같이 고객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딜러사와의 협업에 대해선 “사장으로 취임한 후 집중적으로 봤던 부분 중 하나가 딜러사와의 관계”라면서 “내부적으로 여러 방면에서 딜러사와 소통이 이뤄졌으며, 앞으로 하나의 팀으로 지속가능한 아우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