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에 최적화된 AI쇼핑 앱 내년 상반기 출시
자체 생성형 AI 기반 쇼핑 내비게이터 ‘AI쇼핑추천’ 기능도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 인공지능(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를 예고했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상품 검색부터 구매까지 완결성을 높이도록 돕는 동시에 쿠팡보다 빠른 1시간 내 배송 ‘지금배송’도 선보일 예정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중 쇼핑검색과 AI, 개인화추천 기술을 모두 결합한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한다. 네이버는 AI 쇼핑 앱을 통해 사용자가 상품 검색부터 구매까지 완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쇼핑 내비게이터 ‘AI 쇼핑추천’ 기능도 내년 중 베타 서비스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윤숙 네이버쇼핑 사업 부문장은 지난 11일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4(DAN24)’에서 “네이버는 개인화된 쇼핑 경험의 새로운 차원을 제공해 5000만 국민이 모두 다른 쇼핑경험을 할 수 있도록 초개인화된 AI 쇼핑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웹 버전으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베타 오픈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상품 탐색에 특화된 AI와 개인화추천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관심사에 맞는 상품과 최적화된 혜택, 프로모션을 추천한다.
네이버가 내년 중 선보일 새로운 AI 쇼핑 앱에선 ‘AI 쇼핑추천’ 기능도 순차 도입한다. AI 쇼핑추천 기능은 생성형AI가 사용자의 상품 탐색 시간과 노력이 크게 줄어들 수 있도록 쇼핑 검색 여정 전반을 돕는다. 사용자의 숨은 탐색 의도와 맥락, 쇼핑 이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구체적인 상품 정보가 입력되지 않은 경우라도 원하는 상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출산을 앞둔 사용자가 필요한 상품을 찾는 과정에서 ‘출산’이란 일반 질의어를 AI 쇼핑 앱에서 검색하면 ‘AI 쇼핑추천’ 기능이 ‘국민 출산템’, ‘출산 준비 방법’ 등 연관 추천 질문들을 제공한다. 이어 빅데이터 기반 사용자 선호도나 인기도를 종합해 ‘출산 준비 필수품 톱6’를 선별해 제안, 추천 이유도 수치화해 나타낸다. 즉 AI 쇼핑추천 기능은 사용자가 구체적인 상품명을 입력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놓치지 않고 검색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쇼핑 생태계와 콘텐츠 및 커뮤니티 생태계를 서로 연결하고, 쇼핑에 참고할만한 다양한 UGC 콘텐츠를 적극 추천해준다. 네이버 측은 “AI를 기반으로 상품이나 리뷰 단위를 추천하는 기존 커머스 서비스와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네이버만의 기술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기존엔 캠핑의자를 검색한 사용자에게 AI가 여러 종류의 캠핑의자 상품만을 추천해줬다면, 새로운 AI 쇼핑 앱에는 ‘AI 추천기능’이 ‘캠핑의자 고르는 법’, ‘감성 캠핑의자’, ‘각도 조절이 되는 캠핑의자’ 등을 AI 넛지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AI 넛지를 통해 캠핑의자 후기를 담은 블로그, 직접 캠핑장에서 캠핑의자를 사용하는 동영상 등 연관 UGC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부문장은 “쇼핑 추천 검색과 숏폼, 리뷰, 블로그, 커뮤니티(카페) 등 수백만명의 창작자가 활동하는 UGC 생태계와 네이버쇼핑 생태계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네이버의 기술력을 부어 넣을 것”이라며 “글로벌에서 유일하게 네이버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이라고 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판매자와 사용자의 쇼핑 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 멤버십과 물류 비즈니스 방향성도 공개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브랜드사, 물류사 등 여러 파트너들과 연합한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과 협업 사례를 쌓아왔다.
네이버는 내년부터 사용자에게 다양한 시간 단위의 배송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네이버배송’을 선보인다. 네이버배송에선 오늘배송, 내일배송 외에도 주문 이후 1시간 내외 배송이 가능한 ‘지금배송’, 다음날 아침 도착하는 ‘새벽배송’, 가구·가전 카테고리 대상 설치일을 지정할 수 있는 ‘희망일배송’ 등도 포함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도 강화된다. 오는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들은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내년엔 쏘카 등 신규 제휴도 예정돼 있다. 또 네이버는 ‘생애주기 혜택’도 추가된다. 혼수, 출산, 이사, 반려동물 케어 등 사용자마다 연령대별 라이프스타일별 필요한 혜택을 적시에 사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다.
이 부문장은 “네이버쇼핑은 판매자와 브랜드가 온라인 D2C 비즈니스를 잘 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도구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네이버는 네이버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협업 모델을 잘 구축해온 얼라이언스 체제로 멤버십과 물류는 더 크게 확장해 나가고 ‘AI 쇼핑앱’을 통해 판매자와 사용자에게 가장 강력한 AI 기술로 더욱 개인화된 쇼핑 경험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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