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의 브리더···‘오염물질’ 배출구 오명 쓴 ‘안전장치’

    철강업계의 화두로 ‘브리더’가 떠올랐다. 환경단체들은 브리더를 두고 ‘무단으로 대기에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장치’라고 지적하며 관계당국에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철강업계는 ‘대규모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유일한 안전장치’라고 맞서는 상황이다.브리더는 탱크 등에 공기가 드나들도록 하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내부 압력이 높을 경우 밸브를 열어 탱크 내부의 공기를 외부로 빼, 탱크 내 압력을 낮추는데 사용된다. 이번에 논란이 된 브리더는 제철소 고로의 브리더다.일부 환경단체들은 국내 주요 제철소들이 이 브리더를 통해 별도의 저감 장치를

  • 연구소에 예산증액···미세먼지 전쟁 선포한 철강업계

    미세먼지 발생이 높은 사업장으로 지목되는 철강업계가 저감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연구소를 설립한 포스코는 근본 원인을 추적해 전국 각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분진을 감소시키겠다는 의도다. 현대제철도 5300억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배출량 감소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9일 포스코 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미세먼지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광양분원에서 현판제막식을 가졌다. 현장에는 장인화 포스코 사장, 이시우 광양제철소장, 유성 RIST 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산업 전반에 적용가능한 미세먼지 저감 기

  • ‘철강vs조선’ 갈등 깊던 후판 줄다리기 “진척 보였다”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 온 철강업계와 조선업계 간 후판협상이 일정 범위 내에서 합의점을 도출한 모양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협상에서 가격인상을 두고 평행선을 달려 온 두 업계 간 미묘한 변화들이 포착됐다.3일 업계 등에 따르면 후판협상은 각 업체들마다 대표이사 직속의 별도 조직에서 담당한다. 통상 ‘철강업계-조선업계’ 간 이뤄지는 것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각 업체별로 이뤄지는 까닭에 동종업계 등에 새 나갈 경우 협상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보안유지 등에 각별히 신경쓰는 것으로 알려진다. 각 업체에 후판협상과 관련한 질의를 하

  • 현대제철, 1분기 영업이익 2124억···전년比 27.6%↓

    현대제철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감소했다.30일 현대제철은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715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2124억원이었다. 가동률 상승과 공급물량 증가, 판매단가 개선 등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0% 향상됐으나 영업이익은 역성장했다.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 및 봉형강 부문의 고부가 강재개발 등을 바탕으로 손익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업체는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역량 강화를 위해 냉연강판의

  • 현대·기아차에 힘 싣는 정의선···부진 탈출 급한 현대제철은 ‘울상’

    현대제철이 대내외적 리스크로 몸살을 앓는 모습이다. 원가가 오른 상황에서 주요 매출원인 그룹 계열사들과의 자동차강판 협상에서도 주도권을 쥐지 못한 채, 조선업계와의 후판협상에서도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히 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30일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투자업계의 전망은 부정적이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가량 뒷걸음 질 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광산댐 붕괴사고로 철광석 시세가 30% 오른 상황에서, 판매부진까지 더해

  • 외부인사 수혈한 현대제철···양희석·신학균 상무 선임

    현대제철이 외부인사 수혈을 바탕으로 한 소폭 임원인사를 단행했다.26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철강소재사업부장에 양희석 상무가, 제선원료구매실장에 신학균 상무가 각각 임명될 예정이다.1964년생인 양 상무는 삼성물산 출신으로, 고려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했다. 신 상무는 1962년생으로 한양대 자원공학과 학·석사를 거쳐 한국광물자원공사·포스코·포스코대우 등을 거쳤다. 이들의 임기는 내달 1일부터다.

  • 국정농단 後 줄어든 기부금···포스코, 직원들에 ‘모금 종용’ 논란

    #포스코 포항제철소 모 공장에서 근무하는 A씨는 최근 포스코1%나눔재단(1%나눔재단) 정기기부를 시작했다. 내심 썩 내키지 않았지만, A씨가 근무하는 공정 파트장의 종용에 못 이겨 기부를 결정했다. 처음 기부에 참여하라는 말에 손사래를 쳤던 A씨는 이내 파트장과의 1:1면담을 하게 됐고, 결국 월 5000원을 포스코1%나눔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 내 공정 파트장들이 기부를 종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각에선 종용을 넘어 사실 상 강요나 다름없다는 비판도 불거진다. 인사권을 쥐고 있는 공장장의

  • “非철강 덕 톡톡”···포스코, 7Q 연속 영업익 1조 달성

    포스코가 7개 분기 연속 1조원을 웃돈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철강시황 부진 속에서 비철강부문의 약진이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24일 포스코는 콘퍼런스 콜을 통해 1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 16조142억원, 순이익 7784억원 등이다. 영업이익은 1조2029억원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대비 5.4% 하락한 수치다.철강시황 부진으로 철강부문의 영업이익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글로벌인프라부문에서의 성과로 1조원대는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포스코에너지 LNG발전가격 상승

  • 현대제철 당진공장 사고 근로자 미망인은 어떻게 됐나

    지난 2월 20일 충청남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철광석을 이송하는 컨베이어벨트 부품을 교체하던 외주업체 소속 이아무개씨(50)가 숨을 거두게 된다. 이씨의 빈소 한 켠에는 허망한 표정을 한 아내 A(38)씨가 있었다.이 사고로 A씨는 일순간 미망인이 됐다. 불과 결혼 7개월만의 일이었다. 신혼의 단꿈에 젖었던 그들 앞에 너무도 큰 불행이 갑자기 드리웠다. 세상이 이씨의 죽음을 떠들썩하게 알린 사실조차 A씨는 몰랐다. 지레 짐작만 했을 뿐이었다. 그녀가 결혼과 함께 한국에 온 베트남 이주여성이었던

  • 車전문 철강업체 꿈꾸는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자동차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현대제철은 16일 중국 상하에서 열린 2019 상하이모터쇼에 자동차 전문 브랜드 ‘에이치솔루션(H-SOLUTION)’ 및 자체 설계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했다.현대제철이 새로 공개한 H-SOLUTION은 차량 생산에 필요한 자동차 철강소재 품질 향상을 위한 브랜드다. 성형, 용접, 장 부품화 등을 모두 아울러 성능과 원가를 끌어올리는 서비스다.현대제철은 H-SOLUTION이 적용된 전기차 콘셉트카 ‘H-SOLUTION EV’를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H-SOLUTION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 선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위원이 됐다.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세계철강협회 정기이사회를 통해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집행위원회는 철강홍보, 환경보호, 철강기술 및 제품 개발, 수요확대 등 세계철강협회의 주요사업 방향을 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활동하는 집행위원은 13명이다. 집행위원은 협회 내 5명으로 구성된 공천위원회가 후보자를 추천하면 집행위원회와 이사회 의결 절차를 거쳐 선출되며 임기는 3년이다.집행위원에 선출되면 회장단 선임이 가능하며 부회

  • 포스코, ‘최정우 100대 과제’ LNG미드스트림 사업 재편

    포스코가 최정우 회장 취임 100일에 맞춰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인 LNG미드스트림 강화의 일환으로 관련 사업을 재편했다.15일 포스코는 광양에서 운영 중인 LNG터미널을 포스코에너지에 양도하고, 포스코에너지가 보유하던 포항제철소·광양제철소 내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흡수 합병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편 결정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통해 이뤄졌다.포스코는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사업과 포스코에너지의 발전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그룹사업간 업무효율을 높

  • 비주류의 약진···포스코 최정우 사단 키워드는 ‘부산대·그룹장’

    향후 포스코 미래의 주역이 될 전무·상무급에 부산대학교와 포스코 그룹장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김만재 전 회장 이후 포스코 회장실을 거쳐간 전임 회장들의 대부분의 재임기간이 4~5년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최정우 체제’의 실질적인 주역이란 평가도 나온다.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사상 첫 비(非)엔지니어, 민영화 이후 첫 비서울대 출신 회장이다. 이른바 ‘포피아’로 불리는 전임 회장단들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사내 비주류 출신이다. 최 회장은 1983년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포스코에 입사했다. 이후 200

  • 포스코, 강원도 산불피해 재해성금 10억원 출연

    포스코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재해성금으로 10억원을 출연했다.포스코는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일대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재해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출연금액 중 2억원은 발화점 중 한 곳으로 피해가 심한 옥계지역에 주거대책용으로 지정 기탁한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들의 신속한 생활복귀 지원에 기업시민 포스코가 앞장서야 한다”며 “갑작스러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과

  • 한숨 돌린 철강업계···캐나다, 세이프가드서 韓 전면 제외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에 난항을 겪어 온 우리 철강업계가 한숨 돌리게 됐다.산업통산자원부는 캐나다 국제무역심판소(CITT)가 3일(현지시간) 철강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 산업피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전했다. CITT는 최종조치 권고안을 통해 우리나라 제품들을 세이프가드 대상에서 전면 제외했다.조사 및 잠정조치 7개 품목 중 5개 품목은 세이프가드 발동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권고했다. 스테인리스 강선, 후판 등 2개 품목은 산업피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됐으나 한국 제품의 경우 피해우려의 주된 원인이 아니라는 점을

  • [단독] “날 모임에 안 불러?”···용퇴신청서 요구한 포스코 공장장의 횡포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한 공장장의 횡포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4일 시사저널e 취재 결과, 포항제철소 전기강판부 2공장 일부 주임들은 지난 2일 포스코 본사 정도경영실 윤리실천사무국에 자신들의 상급자인 김모 공장장에 대해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민원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공장장이 강압적으로 ‘용퇴신청서’에 서명하게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노조를 통해 시사저널e에 입장을 표명한 주임들은 “공장장이 인사 전권을 쥐고 있어 강압적인 분위기 하에 어쩔 수 없이 서명하게 됐다”며 “직원들 사표를 손에 쥐고 명령

  • 용병 투입한 현대제철·현대상선, 탈(脫) 정주영 DNA 시동

    우리 경제사에 큰 족적을 남긴 ‘현대’ 브랜드에 고(故) 정주영 창업주의 색채가 점차 옅어지는 모양새다. ‘현대’라는 브랜드를 공유하는 대부분의 업체 고위직의 경우 고 정 창업주 시대를 거친 인물들이 대다수인데, 최근 외부수혈을 바탕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업체가 있어 주목된다.대표적인 사례로는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과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을 들 수 있다. 이들 두 사람은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대표이사에 올랐다. 안 사장의 경우 경쟁사인 포스코 출신이며, 배 사장은 LG그룹 출신으로 해운업계 전력이 전무하다.안동일 사장은 1

  • [단독] 현대제철 변화추진실 송충식 부사장 용퇴

    현대제철 송충식 부사장이 용퇴한다.28일 현대제철 등에 따르면 송 부사장은 전날 직원들에 e메일을 통해 사퇴 인사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현대제철 사장직에서 물러난 강학서 현대자동차그룹 고문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춘천고·강원대를 거쳐 지난 1983년 입사한 송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그룹 내에서 재경 분야에 강점을 보여 온 ‘재무통’으로 평가된다. 2015년 3월부터 현대제철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송 부사장의 임기는 당초 오는 2021년 3월까

  • [단독] ‘소통 강조하더니’···직원들 입에 재갈 물린 포스코 최정우

    취임 후 직원·주주·시민 등과의 소통을 강조해 온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직원들의 입막음에 나섰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최 회장이 취임 후 노조와 대립각을 세워온 탓에, 이번 조치 역시 그 연장선이 아니냐는 해석도 불거진다.25일 복수의 포스코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를 기해 내부 구성원들 간 익명소통 창구였던 사내게시판 ‘대나무숲’이 폐쇄됐다. 게시판 특성 상 직원들이 상시적으로 접속하는 사이트가 아닌 만큼, 정확한 시각은 파악되지 않았다. 시사저널e와 접촉한 포스코 직원들 중 가장 빨리 대나무숲 패쇄를 확인한 시점은

  • 인도발 관세 경보에 곤혹스런 현대제철

    인도 정부가 철강 관련 관세인상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특히, 현대‧기아차 등 그룹 내 완성차업체에 자동차용 강판을 납품하는 현대제철에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1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인도정부는 자국 내 철강업체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세인상 요구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요구는 수년 전부터 이어져 왔으나 최근 수출이 감소하고 수입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정부 역시 더 이상 외면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는 모양새다.수출업계 관계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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