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61P 올라 ... 원·달러 환율 0.95%↑

 

코스피가 20대 국회의원 선거로 인한 휴장 이후 2000선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이 문을 닫은 13일 발표된 중국 수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도 금융업종의 1분기 호실적 속에 1% 이상 상승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4.61포인트(1.75%) 오른 2015.93으로 장을 마쳤다. 2000선 탈환은 지난달 30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며 지수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달러화 기준 11.5%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2.5%)보다 9%포인트(P)나 늘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13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2.99포인트(1.42%) 상승한 3066.64를 기록했다. 홍콩H지수도 3.95% 급등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선 중국 수출지표 호조와 JP모간의 실적 호조 등으로 다우 지수가 13(현지시간) 전일대비 1.06% 상승한 17908.28로 마감했다.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 1.55% 높아졌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출지표 개선으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됐다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길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는 현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5522억원, 173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7834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매매로 5633억원이 유입됐다. 차익거래로 326억원, 비차익거래로 530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지수 상승 기대감에 힘입어 증권업종이 5.02% 급등했다. 은행업, 금융업이 4%, 철강금속, 보험업이 3% 강세를 보였다. 통신업(2.85%), 운수장비업(2.43%) 등도 올랐다. 반면 의약품(-0.39%), 음식료업(-0.38%), 섬유의복(-0.12%)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우(-0.47%), 삼성물산(0%)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1.96%), 한국전력(0.85%), 현대차(2.36%), 삼성생명(4.75%) 등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기관 매도에 밀려 장중 하락 반전하며 전 거래일 대비 0.03포인트 내린 693.42에 마감했다.

 

기관이 59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341억원, 외국인이 28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출판매체복제(-2.44%), 운송(-1.39%), 기타서비스(-1.01%), 통신장비(-0.90%), 화학(0.72%) 등은 떨어졌다. 반면 섬유의류(11.87%), 비금속(1.52%), 통신서비스(1.3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CJ E&M(-3.76%), 메디톡스(-2.41%), 바이로메드(-2.47%), 코미팜(-2.71%) 등은 떨어졌다. 반면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한 코데즈컴바인이 단일가 매매방식 적용 마지막날인 이날 17.73% 급등했다. 셀트리온(2.42%), 동서(0.61%), 파라다이스(4.13%) 등도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90(0.95%)원 오른 115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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