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값 오름폭 0.01% 포인트 커져
서울 아파트 값이 2개월 가까이 보합세다. 설 연휴 앞두고 거래가 줄었으나 가격 움직임은 없다. 수요자와 매도자 모두 설 이후로 결정을 미룬 듯하다. 전세값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소폭 올랐다.
5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신도시와 인천·경기 아파트 값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은평(0.07%)·성북(0.07%)·중구(0.07%)·구로(0.06%)·성동구(0.05%) 등이 상승했다. 반면 강동(-0.08%)·강남(-0.04%)·중랑구(-0.03%)는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 역시 0.05% 하락해 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세값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0.09%)과 경기·인천(0.03%)이 지난주 대비 오름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신도시(0.01%)는 지난주에는 하락(-0.01%)했으나 이번주 상승 전환했다. 서울의 경우 성동(0.66%)·광진(0.50%)·강북(0.35%)·구로구(0.2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재건축 추진중인 개포 주공4단지 등 강남구(-0.04%)의 전세값이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설 명절을 지나면 전월세 거래량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월별 전월세 거래량을 보면 설 명절 다음달 전월세 거래가 연초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다”며 “연휴 지나면 봄 이사철를 앞두고 수요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적응 시간이 필요해 매매 거래 시장은 연휴 이후에도 관망세가 이어질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