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국내지수형 ETF…92.9% 급증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총액이 21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는 7일 지난해 말 ETF 순자산 총액은 21조63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4년 말 19조6560억원에 비해 10% 가량 증가했다.
국내지수형 ETF가 20조89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92.9% 급증했고, 해외지수형 ETF는 1조5409억원으로 7.1% 늘었다.
ETF 상장 종목수도 198개로 늘어나며 아시아증시에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45개 종목이 신규 상장됐다.
지난해 ETF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6961억원으로 2014년 6883억원보다 1.1% 증가했다. 연간 누적 거래대금은 1400억달러(167조7900억원)로 세계 8위 수준이다.
지난해 ETF시장 연평균 수익률은 약 1.6%로 나타났다. 국내지수형 ETF 수익률은 3.8%, 해외지수형 ETF 수익률은 -4.1%를 기록했다.
해외지수형 ETF 가운데 섹터형 수익률이 10.5%로 가장 높았다. 시장대표형이 3.1%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원자재형 ETF 수익률은 -19.8%로 부진했다.
ETF 종목별로는 TIGER 헬스케어가 103.0%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TIGER 생활필수품이 54.3%, TIGER200 에너지화학이 47.3%를 뒤를 이었다. KODEX 에너지회학, TIGER 화학 등이 각각 42.7%, 40.9%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외 섹터, 통화 ETF 등 다양한 상품에서 시장 대비 초과수익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오는 9월까지 상품간 비교공시 시스템 구축을 통해 투자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월 중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해외주식 투자전용 ETF를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