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도 2주 연속 하락세

 

서울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이 지난 1월 첫째 주 이후 가장 작은 상승폭을 보였다. 겨울철 비수기인데다가 미국 금리 인사 등의 악재가 곂치면서 집값 상승률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2% 상승했다. 이는 올해 1월 1주차에 0.0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거래 부진으로 0.09% 하락하면서 지난주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가격하락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전체적으로 0.02% 오르며 지난주(0.03%)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성동구가 0.13%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영등포(0.08%), 강서(0.07%), 마포(0.07%), 은평(0.06%), 양천(0.04%), 금천(0.03%), 노원(0.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강동(-0.11%), 관악(-0.01%)은 하락했다.

아파트 값이 지난주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0.01% 하락한 신도시는 이번 주 다시 0.01% 상승했다. 광교(0.06%), 일산(0.02%), 분당(0.01%), 평촌(0.01%)은 상승했고 중동(-0.01%)은 하락했다. 경기, 인천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전반적으로 수요의 움직임이 한산한 가운데 전세 매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국지적인 강세로 0.13% 올랐다. 구로구가 0.32%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0.31%), 용산(0.28%), 양천(0.19%), 서초(0.16%), 영등포(0.16%), 광진(0.15%), 노원(0.12%), 송파(0.11%), 은평(0.11%) 순으로 전세값이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와 0.02% 상승했다.
 

노경은 기자 rke@sis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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