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보험계약 회계 기준 변화...보험사 영업행태에 영향

금융감독원 / 사진=뉴스1

 

금융감독원이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 관련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15일 금감원은 한국회계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1일 2시부터 금감원 2층 대강당에서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과 대응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IFRS4 2단계 도입을 앞두고 보험감독회계 운영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국제회계 및 감독제도 변화에 따른 감독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서 부원장은 IFRS4 2단계 성공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감독당국의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정도진 중앙대 교수가 IFRS4 2단계 도입이 보험사 재무제표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 발표한다. 이어 삼성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이 회계·계리 인프라 및 경영, 상품 관련 대응전략을 소개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금감원 IFRS4 2단계 도입준비 TF에서 IFRS4 2단계 도입에 따른 보험감독회계 운영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IFRS4 2단계는 내년 상반기 중 확정돼 오는 2020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IFRS4 2단계는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고금리 확정계약이 많은 보험사의 경우 보험부채 규모가 크게 증가하게 된다.

금감원은 IFRS4 2단계가 적용될 경우 경영 패러다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컨대 보험수익의 인식은 현재 판매시점을 기준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IFRS4 2단계가 도입되면 서비스 제공 시점으로 바뀐다.

박종각 금감원 보험상품감독국 팀장은 "IFRS4 2단계 도입으로 보험사들의 판매위주 영업행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보험사 회계 담당자와 회계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