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장 많아...남편의 하루 가사노동은 40분

 

배우자가 있는 5가구 중 2가구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노동 시간은 여성이 하루 평균 3시간이 넘는 반면 남성은 40분에 불과했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 시설을 이용하는 아동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육아휴직제 등 일·가정 양립제도에 대한 인지도도 상승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일·가정 양립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맞벌이 가구는 전년도에 비해 1.0%포인트 증가한 518만6000 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배우자 있는 가구의 43.9%다. 배우자가 있는 5가구 가운데 2가구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40~49세의 맞벌이 가구 비율이 5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59세 51.3%, 30~39세 42.1%, 15~29세 37.4%, 60세 이상 29.3% 순이었다. 지난해 맞벌이 가구의 가사노동시간은 남자 40분, 여자 3시간 14분으로 5년 전보다 남자는 3분 늘었고 여자는 6분 줄었다.

맞벌이를 하지 않는 가구의 가사노동 시간은 남자 47분으로 맞벌이 가구 남자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여자는 6시간 16분으로 맞벌이 가구 여자보다 3시간 2분 더 많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30대가 맞벌이 가사노동 시간이 가장 많았다. 비맞벌의 경우 남자는 20대, 여자는 30대의 가사노동 시간이 많았다.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지난해 10월 기준 남자가 46.8시간으로 여자(41.4시간)보다 5.4시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아내와 동거하는 경우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47.1시간으로 동거하지 않을 때보다 2.6시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자는 남편과 동거하지 않는 경우 41.8시간으로 동거할 때보다 0.5시간 많았다.

일·가정양립에 필요한 어린이집, 유치원 등 아동 보육 시설은 2011년 4만8266개소, 2012년 5만1065개소, 2013년 5만2448개소, 지난해 5만2568소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보육시설을 이용한 아동은 214만9000명으로 2013년보다 4000명 증가했다.

올해 기준으로 국민의 86.0%는 출산(전후)휴가제, 배우자출산휴가제, 육아휴직제 등 일·가정양립 지원제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출산(전후)휴가제(80.7%), 육아휴직제(77.3%), 배우자출산휴가제(68.6%) 순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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