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5년 뒤 SDR 편입 통화 결정

 

'한국 원화가 중국 위안화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될 수 있는 유력 통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금융정보서비스 업체 블룸버그는 지난 2일(현지시각) 한국 원화를 IMF 특별인출권 바스켓에 포함시킬 1순위 통화라고 보도했다.

IMF는 지난달 13일 보고서에서 위안화 외에도 IMF 특별인출권 바스켓에 편입시킬 통화가 다수 있다고 밝혔다. IMF는 또 편입 대상 통화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전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해당 국가의 재화와 서비스 수출 규모가 충분히 커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수출액은 지난해 5257억 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교역규모를 감안하면 원화가 특별인출권 편입 후보 1순위라고 전했다. 앤드류 마에다타마에다 블룸버그 기자는 2일 ' 수출 순위 기준으로 한국 원화는 위안화에 이어 다음 특별인출권 편입 대상 1순위 통화다. 싱가포르와 캐나다 달러가 그 뒤를 잇는다. 다만 3개국 통화는 아직 IMF 금융지표 기준으로 상위 6위 안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IMF는 자유로운 사용과 함께 폭넓은 사용과 거래를 언급하며 ▲전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현물 시장 거래량 ▲​파생상품 시장 거래량 ▲​금리 상품 보유 등 4가지 구체적 기준을 제시했다.  다만 IMF는 이 기준을 기계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안화는 4가지 기준에서 상위 5위에 들지 못했다. 

IMF는 2021년 9월 특별인출권 편입 통화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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