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가격도 저점'·주성엔지니어링 "봉지공정 독보적"

애플에서 판매중인 아이폰6s / 사진=애플

 

애플이 아이폰에 OLED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는 소식에 OLED 관련주가 상승세다.


26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18년부터 OLED를 적용한 아이폰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적용하고 있는 LCD 패널 적용제품은 병행 판매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에 OLED를 적용하지 않았다. OLED는 LCD에 비해 색재현력이 뛰어나고 소비전력도 적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발광 능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애플은 패널업체들과 기술적 단점 개선을 협의 중이다.
 

애플의 OLED 채택 소식에 LG디스플레이는 개장 후 2만5350원까지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파주공장 OLED 생산라인 증설 투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영우 SK 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2016년 예상 BPS 3만6110원의 0.6배 수준에 근접해 있다"며 "가격 측면에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성엔지니어링도 개장 직후 3.40%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OLED패널용 박막봉지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OLED 발광소재는 수분과 산소 등에 노출되면 수명이 급격히 단축된다. 따라서 봉지 공정을 통해 외부 조건과 차폐시키는 게 필수적이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봉지공정은 OLED생산의 핵심이고 고난이도의 기술수준이 요구돼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다"며 "잠재적 경쟁자의 진입까지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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