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6만5000원→6만2500원에 장 마감…“중장기 상승 모멘텀 유효”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게임즈가 공모가를 밑돌며 첫 거래를 마쳤다.

4일 더블유게임즈는 시초가 대비 3.99% 하락한 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확정 공모가였던 6만5000원보다는 3.84% 하락한 금액이다.

더블유게임즈는 거래 시작 직후 7만1600원까지 상승했으나 거래 한 시간이 지난 후 하락세로 반전했다.

시장에서는 공모가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괜찮은 성적으로 보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확정공모가가 높은 수준에서 결정되면서 주가 부담감이 컸다. 공모희망가 밴드 상단은 6만1000원이었다.

더블유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더블유카지노 / 출처=더블유게임즈

이 회사의 201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9배 수준으로 게임 업종 평균 PER인 14.7배 보다 높다. 다만 먼저 상장한 게임 업체들과 달리 매출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 카지노 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PC 기반의 페이스북 플랫폼을 적용한 카지노 게임으로 시작해 현재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사업을 넓혔다.

카지노 게임이 가진 특성상 게임 수명이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것도 더블유게임즈의 주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주력 매출원인 페이스북에서 더블유게임즈는 2년동안 매출 순위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은 점도 강점이다. 더블유게임즈는 2014년 말부터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올해 2분기까지 분기 ARPU가 27%씩 증가했다.

김성은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장 후 기존 투자자 보유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어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모바일 매출 증가를 기반으로 소셜카지노 시장의 성장을 고려하면 중장기 상승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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