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대 ‘올-뉴 포드 머스탱’ 韓 상륙···1세대 디자인 계승
드리프트 운전 지원···화면·보조사양 업그레이드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기업 역사와 함께 해온 스포츠카 머스탱의 7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올-뉴 포드 머스탱’을 출시했다.

지난 1964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후 올해 60주년을 맞은 머스탱은 그간 양산한 마니아층 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들도 끌어들이기 위한 매력을 안고 등장했다는 평가다.

환갑을 맞은 신형 머스탱은 1세대에서 보여준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계승했다. 이 일환으로 전면을 가로지르는 중심부가 차량 가로폭을 더욱 강조하며 스포티한 이미지를 추구한다. 새롭게 적용된 상부 그릴 디자인과 시그니처 3분할 LED 헤드램프도 1세대 모델을 연상시키는 요소다.

올 뉴 포드 머스탱 외관. / 사진=최동훈 기자
올 뉴 포드 머스탱 외관. / 사진=최동훈 기자

이밖에 더욱 날렵해진 루프라인과 짧아진 리어 오버행으로 1세대 머스탱의 디자인 비율을 재현했다. 이전 세대 대비 후면부 디자인이 넓어지고 쿼드 머플러 팁도 새롭게 장착됐다.

신형 머스탱의 실내에도 최근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각종 디지털 요소를 접목한 디자인들이 적용됐다.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12.4인치 계기반, 13.2인치 센터스택(중앙)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곡면형 화면처럼 탑재됐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각 화면을 더욱 쉽게 조작하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계기반에는 최신 비디오 게임에 적용되는 언리얼 엔진 3D 제작 툴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이미지들이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달리 표시된다. 운전자는 노말, 스포트, 슬리퍼리 등 6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올 뉴 포드 머스탱 실내 모습. / 사진=최동훈 기자
올 뉴 포드 머스탱 실내 모습. / 사진=최동훈 기자

음향과 모바일 기기 연동 기능에도 업그레이드된 실내 디지털 경험 요소가 도입됐다.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을 구성하는 12개 고성능 스피커가 실내 곳곳에 배치돼 오디오 기능의 품질을 높였다. 또한 포드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싱크4가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와 호환된다. 센터 콘솔에는 무선 휴대폰 충전 패드가 장착됐고, USB 포트가 운전석 상단에 새롭게 배치됐다.

파워트레인도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신형 머스탱의 엔진 라인업은 5.0L GT, 2.3L 에코부스트 등 두 가지로 제공된다. 이 중 5.0L GT 모델에 4세대 코요테 V8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돼 493마력, 57kg·m의 역대 최강 수준의 구동력을 발휘합니다.

두 트림에 10단 자동 변속기가 동일하게 탑재돼 각 드라이브 모드에 최적화한 변속 패턴을 제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차량에 전자식 드리프트 브레이크가 장착돼, 트랙 모드 설정 시 운전자의 드리프트 운전을 지원한다.

포드는 신형 머스탱의 타깃을 다양한 고객층으로 확장함에 따라 안전성도 강화했다. 이 일환으로 자전거, 스쿠터,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후방 레이더로 움직임을 감지하고 차량 탑승자에게 경고하는 엑시트 워닝 기능이 처음 탑재됐다. 이밖에 코-파일럿 360 어시스트 플러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운전자 보조시스템들이 탑재됐다.

부가세를 포함하고 개별소비세율 5.0%를 적용한 신형 머스탱의 가격은 2.3L 에코부스트 쿠페 5990만원, 컨버터블 6700만원, 5.0L GT 쿠페 7990만원, 컨버터블 86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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