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17일부터 열리는 MLB 경기 6개 독점 중계
뉴발란스·뉴에라캡코리아, 팝업스토어 통해 기대감 높여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내 최초로 ‘2024 미국 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쿠팡플레이가 전체 중계 일정을 발표했다. MLB 서울 시리즈에 앞서 강한승 쿠팡 사장은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경기 티켓을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강한승 쿠팡 사장은 최근 손 회장에게 야구 경기 티켓 4매를 보냈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경기가 시작된다. 강 사장이 보낸 티켓은 오는 20일 열리는 MLB 정규시즌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전이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다저스 경기 티켓이다. 해당 경기는 지난달 26일 예매 시작 15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개막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한국 야구선수 김하성, 고우석과 일본 야구선수 다르빗슈유가 뛴다. LA다저스에는 일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다.

손 회장은 CJ 계열사 대표들과 직접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손 회장은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고, 쿠팡은 이번에 경총에 가입한 신규 회원사다. 쿠팡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17일부터 열리는 스페셜 게임 4경기를 포함해 총 6경기를 독점 중계한다.

이를 두고 유통업계에선 쿠팡과 CJ의 본격 화해 분위기로 전환된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경총 가입인사라는 해석이 공존하고 있다.

쿠팡과 CJ는 지난 2022년 말 햇반 납품 단가로 갈등을 빚으며 1년째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도 쿠팡 로켓배송으로 CJ제일제당 제품을 구매하기 어렵다. 지난해 7월엔 쿠팡이 CJ올리브영을 ‘중소 뷰티업체의 쿠팡 입점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공정위에 신고하기도 했다.

이랜드 뉴발란스가 한일 야구스타 김하성, 오타니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 사진=이랜드
이랜드 뉴발란스가 한일 야구스타 김하성, 오타니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 사진=이랜드

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를 두고, 유통업계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랜드월드에서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브랜드 글로벌 앰버서더 김하성과 오타니를 상징하는 팝업스토어를 연다. 팝업스토어에서는 김하성, 오타니 선수가 실제 경기에서 사용한 용품과 함께 팝업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상품,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

뉴발란스는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김하성과 오타니를 상징하는 한정판 ‘와펜’을 출시했다. 해당 와펜을 기반으로 고객이 취향에 따라 반팔티셔츠, 맨투맨, 후드티, 모자를 직접 디자인 해 구매할 수 있는 DIY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랜드 뉴발란스 관계자는 “뉴발란스가 후원하는 김하성과 오타니의 에너지를 느끼고 레전드 반열에 오른 그들의 여정에 함께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에라캡코리아도 ‘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2024’ 제품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뉴에라는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선수용 모자 공급처다. MLB 30개팀의 모든 선수들은 매 경기 뉴에라의 어센틱 캡을 착용하고 경기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리즈에 참여하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선수들도 서울시리즈 패치가 부착된 뉴에라의 에센틱캡을 착용하고 경기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카스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주류업계 홀로 공식 후원에 참여한다. 카스는 MLB 서울 시리즈 전 일정 동안 주류 단독 후원사로 참여한다.

카스는 고척돔 내 매장을 통한 맥주 판매는 물론, 최근 리뉴얼 출시된 ‘카스 라이트’, 브랜드 부스 운영 및 소비자 참여 이벤트 등을 마련해 현장을 찾은 스포츠 팬들과 적극 소통할 계획이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전 세계적 이목이 집중되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인 만큼 국내 공식 대표 맥주 브랜드로서 후원사로 참여해 국내외 스포츠 팬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현장은 물론 중계를 통해 경기를 지켜보시는 MLB 팬들 모두 카스와 함께 더욱 즐겁게 관람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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