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에어드랍스페이스서 팝업스토어 열어
소비자 직접 참여 ‘이머시브’ 콘셉트로 구성

하이트진로가 오는 3일까지 가로수길 에어드랍스페이스에서 커티삭 팝업스토어를 연다. / 사진=한다원 기자
하이트진로가 오는 3일까지 가로수길 에어드랍스페이스에서 커티삭 팝업스토어를 연다. / 사진=한다원 기자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하이트진로가 글로벌 위스키 브랜드 커티삭(Cutty Sark )과 유통계약을 맺고 새롭게 출시했다. 커티삭은 19세기에 건조된 범선 커티삭을 모티브로 1920년대 미국 금주법 시대에 탄생한 위스키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9월 세계 3대 위스키 브랜드 ‘원저글로벌’ 인수 의지를 드러내며 ‘기타주류’ 분야를 확대하고자 했다. 내년 하이트진로가 ‘100주년’을 맞는 만큼 새로운 미래 계획을 수립해 주류 트렌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 커티삭 출시를 기념해 하이트진로는 서울 가로수길 에어드랍스페이스에서 국내 첫 커티삭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100년이 된 위스키 브랜드 커티삭의 팝업스토어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MZ세대에겐 재미 요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커티삭은 19세기에 건조된 범선 커티삭을 모티브로, 1920년대 미국 금주법 시대에 탄생한 위스키다. 가짜 위스키가 만연헀던 당시 진품만을 취급했던 선장 ‘윌리엄 맥코이’가 유통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지금까지도 미국에서 ‘리얼 맥코이’는 ‘진짜’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커티삭 팝업스토어에서 진행되는 미션 카드. / 사진=한다원 기자
커티삭 팝업스토어에서 진행되는 미션 카드. / 사진=한다원 기자
커티삭 위스키. / 사진=한다원 기자
커티삭 위스키. / 사진=한다원 기자

지난달 29일 찾은 커티삭 팝업스토어 입구에는 ‘Find the Real McCoy, Where is McCoy’라는 포토월로 시작됐다. ‘이머시브(immersive)’ 콘셉트로 꾸며진 팝업스토어는 배 위의 모습을 그대로 본땄고, 선원으로 분장한 연극배우들의 안내로 몰입감을 한층 더했다. 방문객들은 배우들의 안내에 따라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미션은 6개다. 6개의 방을 모두 돌아다니면서 미션카드에 적힌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배우들이 직접 힌트를 주거나, 방탈출 게임처럼 방 벽에 붙은 포스터와 선원들의 소품 등을 통해 퀴즈를 풀 수 있게 했다. 미션을 통해 하이트진로는 방문객들에게 커티삭 위스키를 자연스럽게 각인시켰다.

방문객은 미션 도중 커피에 커티삭 위스키를 믹스한 ‘커피삭(coffee sark)’와 시나몬, 레몬, 사과와 커티삭을 함께 끓인 따뜻한 뱅쇼 ‘핫삭(hot sark)’을 시음할 수 있다.

커티삭 팝업스토어에서 시음할 수 있는 커피삭과 핫삭. / 사진=한다원 기자
커티삭 팝업스토어에서 시음할 수 있는 커피삭과 핫삭. / 사진=한다원 기자
국내 단 1병만 들어온 커티삭 23년산. / 사진=한다원 기자
국내 단 1병만 들어온 커티삭 23년산. / 사진=한다원 기자

주어진 미션 6개를 모두 완수하면 맥코이 선장을 만날 수 있다. 맥코이 선장은 방문객의 미션 수행 여부를 확인하면 임무 완수 도장을 찍어줌과 동시에 연회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료교환권을 증정한다.

맥코이 선장이 건넨 교환권을 들고 연회장에 가면 ‘2023년 아시아베스트 바 50’에 선정된 사우스사이드팔러와 함께 개발한 하이볼, 칵테일을 시음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커티삭 오리지널’은 알코올 도수 40도의 블렌디드 위스키다. 맛과 향이 신선하고 깔끔해 입문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스페셜 에디션인 ‘커티삭 프로히비션’은 알코올 도수 50도의 블렌디드 위스키다. 최고급 싱글몰트와 그레인 위스키 원액을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시켜 부드러운 바닐라, 과일향을 느낄 수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커티삭은 각종 믹서와 함께 하이볼이나 칵테일로 즐기기 적합하다”고 말했다.

특히 연회장에는 국내 단 1병만 들어온 ‘커티삭 23년산’이 전시돼 있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팝업스토어에서 커티삭 23년산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위스키 판매가는 1병당 200만원대로 예상된다.

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2024년에 100주년을 맞는 하이트진로가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커티삭을 출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커티삭 출시를 시작으로 종합주류기업으로서 글로벌 주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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