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5811억···전년比 2.3%↑

LG유플러스 용산사옥 / 사진 = 연합뉴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 사진 = 연합뉴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811억원, 영업이익 254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0.8% 감소했다. 매출에서 단말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조9052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선사업 매출은 6개분기 연속 두자릿수 가입회선 증가율과 해지율 안정화 기조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5870억원을 기록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매출은 1조50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 증가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22.3% 늘어난 2382만명으로, 6개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3분기 순증 가입 회선은 214만3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24.4% 급증했다. 이동통신(MNO) 가입 회선은 총 1829만2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으며, 알뜰폰(MVNO) 회선도 53.1% 증가한 552만8000개로 집계됐다.

5G 가입자는 전년 대비 19.7% 증가한 681만9000개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비중은 61.9%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3%포인트 늘었다. 올 3분기 MNO 해지율은 1.05%로, 전 분기에 비해 0.10%포인트 감소했다. 세대별 이용 행태에 따라 혜택을 늘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고객이 5G 사용량에 따라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 ‘너겟’ 등 상품 출시가 효과를 내고 있단 게 회사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의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실적 / 자료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실적 / 자료 = LG유플러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IP)TV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6072억원을 기록했다. 꾸준한 고가치 가입자 유입의 결과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2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가입자는 511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4.1% 상승했다. IPTV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1.2% 늘어난 3381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의 IPTV UI·UX 개편을 진행한 데 이어 주요 방송사의 약 11만여편 콘텐츠를 한 개 요금제로 시청할 수 있는 ‘프리미엄 환승 구독’ 상품을 출시하며 소폭 상승을 이끌어냈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0.5% 증가한 543만2000명이다.

스마트모빌리티,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기업회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404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8.2% 늘어난 827억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에너지 효율 및 안정성 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IDC 사업은 올해 매분기 전년 대비 두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준공을 완료한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인 ‘평촌2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향후 IDC 사업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계메시징과 스마트모빌리티 등 기업간거래(B2B) 신사업이 포함된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늘었다. LG유플러스는 KG모빌리티, 토요타에 카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제공하고 현대기아자동차엔 ‘U+모바일tv’를 공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달엔 화물 중개 및 운송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원스톱 제공하는 디지털전환(DX) 솔루션 ‘화물잇고’를 출시하는 등 B2B 신사업 역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으로 구성된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1921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은 지난해 대비 2% 감소한 5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집행률은 20.6%를 기록, 전년 동기와 비교해 0.9%포인트 개선됐다.

설비투자비(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5241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3분기 누적 CAPEX는 1조70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5917억원) 대비 약 7.1% 증가한 1조7046억원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도 고객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통해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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