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프로젝트···오는 12월 11일 개최
선발 기준, 돈 대신 재능기부 계획서···최종 20명 선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오는 12월 11일 한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하는 두 번째 '갓생한끼'에 참여한다. /사진=한경협
(왼쪽부터)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오는 12월 11일 한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하는 두 번째 '갓생한끼'에 참여한다. /사진=한경협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진행하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행사에서 청년들과의 소통에 나선다. 

한경협은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프로젝트인 ‘갓생 한끼’의 두 번째 초청 인사로 박 회장과 최 대표가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갓생 한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으로 바른 생활을 실천한다는 뜻을 가진 MZ세대 유행어 ‘갓생’(God·生)과 ‘한끼’를 결합해 이름 붙여졌다.

두 번째 갓생 한끼는 오는 12월 11일 개최된다. 박 회장과 최 대표는 ‘불가능을 넘어서는 새로운 도전, 꿈을 위한 갓생’을 주제로 청년들과 대화한다.

지난 5월 열린 첫 행사에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 등이 MZ세대 30명과 식사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박 회장은 증권사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미래에셋을 창업한 대한민국 금융인이다. 주식형 펀드, 적립식 펀드 등 국내 자본시장에 새로운 투자상품을 선보이며 투자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대표는 네이버를 이끄는 40대 여성 리더다. 네이버를 검색, 콘텐츠, 커머스,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참석 희망하는 만18~34세 청년들은 다음 달 19일까지 한경협 홈페이지에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경매 방식으로 낙찰자가 돈을 지불하는 미국의 버핏과의 점심과 달리 1개월 이내로 본인이 실천 가능한 재능기부 계획이 선발기준이다. 

한경협은 실현 가능성, 영향력, 창의성을 기준으로 평가해 최종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상윤 한경협 CSR본부장은 “지난 갓생 한끼 1탄에 참석한 청년들은 자신의 롤모델을 만나 꿈과 용기를 얻고 갔다”며 “기업인과 청년의 소통 행사를 꾸준히 개최해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젊은 경제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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