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중동 순방 동행···사우디 투자부와 MOU 체결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인공지능(AI) 메타버스 포털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에 동행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MOU를 체결하고 중동 내 문화·스포츠 교류 협력, 사업 인프라를 확장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스포츠 비즈니스 부문 MOU를 체결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경제인협회와 사우디 투자부가 주관한 행사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MOU를 체결했다. /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MOU를 체결했다. /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이번 MOU는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스포츠 비즈니스 시장 구축을 위한 협력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스포츠 비즈니스 분야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후원을 받는 LIV골프(리브골프)가 지난 6월 약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를 투입해 합병했다. 2023 FIFA 월드컵 유치한 사우디아라비아는 1년 뒤 예정된 2035 FIFA 여자 월드컵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그간 윤석열 대통령은 문화와 콘텐츠 교류를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네옴시티 등 사우디의 메가 프로젝트에서도 미래를 내다보는 과감한 투자와 대한민국의 첨단기술,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지고 있다”면서 “기업 간의 협력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다양한 글로벌 슈퍼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하며 국내 최초 AI 메타버스 기업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최근 화제를 모은 서바이벌 예능 넷플릭스 ‘피지컬100’, Mnet ‘부캐선발대회’, TV조선 ‘아바드림’ 등 제작을 통해 업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컴업 2022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만남을 이어온데 이어 Biban 2023 MOU 등 꾸준히 사우디와 접촉해왔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피지컬 100을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산업 비즈니스를 확대해 문화 인프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피지컬 100의 장호기 PD는 지난 8월 열린 ‘BCWW(BroadCast WorldWide) 2023’에서 “피지컬 100은 한국에서 시작해 시즌을 거듭하면서 국가별로 시리즈를 만들고, 다음에는 국제 스포츠 경기인 올림픽처럼 발전시키는 것이 비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 PD가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이적한 만큼,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피지컬 100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스포츠 비즈니스 부문의 다양한 연계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CHO(최고행복책임자)는 “이번 사우디 방문으로 중동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문화와 스포츠 비즈니스 교류를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며 “이미 지난 3월 사우디 측과 MOU를 체결한 만큼 메타버스, AI, 버추얼 등 핵심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첨단 산업들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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