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탑재···시인성 높아지고 직관적 조작 가능
360도 카메라,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등은 대형차 운전 부담 줄여
외관은 전반적으로 볼드한 느낌···F시리즈와 같은 헤드램프 장착해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최근 레저인구 증가와 함께 픽업트럭 시장이 커지고 있다. 포드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레인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한층 고급스러워진 신형 레인저는 한국 소비자 취향을 정조준했다. 

이번 신형 레인저는 내·외관 변화를 비롯해 다양한 첨단기능이 적용됐다. 픽업트럭이라고 하면 다소 투박하고 자동차 기능에만 충실할 거 같은 이미지가 있지만, 깔끔한 내부와 편의 기능을 두루 갖췄다. 

포드 레인저의 외관. / 사진=김현준 PD
포드 레인저의 외관. / 사진=김현준 PD

특히 실내 변화가 눈에 띈다. 운전자는 1열 중앙에 널찍하게 자리한 1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편하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편의 기능으론 360도 카메라를 비롯해 주차 보조기능인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등이 탑재됐다. 주차 공간이 협소한 한국에선 레인저와 같은 큰 차를 이용하기에 부담이 따를 수 있는데, 다양한 편의 기능은 이러한 문제를 보완한다. 

포드 레인저의 C-클램프 헤드라이트. / 사진 = 김현준 PD
포드 레인저의 C-클램프 헤드라이트. / 사진=김현준 PD

외관은 전반적으로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좀 더 볼드해졌다. 이전 모델은 좀 더 날렵한 느낌이 있었지만, 이번 모델은 박시한 느낌이 도드라진다. C-클램프 헤드라이트는 포드의 대표모델 F-150을 연상케 한다. 

트림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와일드트랙’과 ‘랩터’ 두 가지로 구성됐다. 와일드트랙은 도심 주행에, 랩터는 오프로드 주행에 좀 더 특화된 모델이다. 두 모델은 외관에서부터 확연히 구별된다. 랩터 모델에 대문자로 ‘FORD’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있다. 

아울러 랩터 모델에선 총 7가지 주행모드 선택이 가능하다. 온·오프로드 상황에 따라 ▲노멀(Normal) ▲스포츠(Sport) ▲슬리퍼리(Slippery) ▲바하(Baja) ▲락 크롤(Rock Crawl) ▲샌드(Sand) ▲머드/러츠(Mud/Ruts) 중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두 가지 트림 모두 동일한 2.0ℓ 바이터보 디젤엔진이 들어갔다. 와일드트랙의 최고출력은 205마력, 최대토크는 51kg·m, 복합연비는 10.1km/ℓ다. 랩터의 최고출력은 210마력, 최대토크는 51kg·m, 복합연비는 9.0km/ℓ다.

가격은 와일드트랙 6350만원, 랩터 79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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