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영 KB국민은행 AI센터장, 고급분석 사례 설명···2026년 국내 금융AI 시장 규모 3조2000억원 전망

시사저널e가 23일 개최한 ‘제8회 인공지능 국제포럼(AIF2022)’에서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이 발표하고 있다. / 사진=시사저널e
시사저널e가 23일 개최한 ‘제8회 인공지능 국제포럼(AIF2022)’에서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이 발표하고 있다. / 사진=시사저널e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미래 은행은 AI(인공지능) 기반 의사결정을 핵심으로 한다.”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은 시사저널e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 ‘제8회 인공지능 국제포럼(AIF2022)’에서 ‘미래 금융의 핵심 키워드, 인공지능’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순영 센터장은 “AI 여파에 따른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금융서비스와 선도적 금융 및 AI 플랫폼 확보, 비식별데이터 활용 및 신용평가 고도화, 인공지능 기반 비대면 금융거래 확대 등으로 금융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오 센터장에 따르면 세계 금융분야 AI 시장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3년 238억달러, 2026년 562억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금융AI 시장도 연평균 38.2% 성장해 오는 2026년 3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현재 국내 은행권은 주로 신용평가, 자산관리,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이상거래탐지, 맞춤 서비스 등에 AI를 적극 활용 중”이라며 “서비스 측면에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 편의성과 보안성이 강화된 서비스로 발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 센터장은 “PwC가 발표하는 AI 임팩트지수에 따르면 금융업은 헬스케어와 자동차산업에 이어 주요산업 중 세 번째인 3.3”이라며 “AI가 미치는 잠재적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반 금융서비스를 소비자와 가까워진 AI, AI를 활용한 규제 준수, AI가 수행하는 금융업무로 구분해 설명했다.

오 센터장은 “미래 AI 은행은 AI 기반 의사결정을 핵심으로 한다”면서 “구체적으로 고객 유치나 신용평가, 모니터링&컬렉션, 고객유치&교차판매&업셀링, 고객지원 서비스를 고급분석한다”고 설명했다. AI 역량 대상은 음성스크립트분석과 가상비서(봇), 컴퓨터 비전, 얼굴 인식 등이다.

오 센터장은 AI 기반 자산관리 코칭 프로그램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라이프 플랜도 소개했다. 재무와 가족, 주택, 일, 건강, 여가, 기부 등 7가지 분류와 하위 27가지 세부 목표, 우선순위를 부여한 것이다.

그는 금융분야 인공지능(AI) 가이드라인으로 △3중 내부통제 장치와 △데이터 정확성, 안정성 확보 △금융소비자 권리 보장 △투명성, 공정성 제고를 설명했다. 

오 센터장은 “KB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금융AI센터는 KB AI Advisory 역할 및 Biz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AI 전략기획을 수립하고 AI 기술 공유 및 협업, 금융특화 AI 기술 내재화 등을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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