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지참 필수···확진·격리자 오후 6시∼7시30분 투표
선관위, 오후 8시10분쯤 개표 시작 전망
오전 10시 투표율 11.8%···19대 대비 2.3%포인트 ↓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9일 오전 6시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의 선거인 수는 4419만7692명이다. 이 가운데 36.93%인 1632만3602명은 지난 4~5일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이날 본투표는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일반 유권자의 투표는 오후 6시까지며,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별도로 투표한다. 유권자들은 오후 7시 30분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 마감시각이 지나더라도 번호표를 받아 투표할 수 있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이나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저장된 이미지는 사용할 수 없다.

일반 유권자 투표가 오후 6시까지 종료되지 않은 경우 확진·격리자는 투표소 밖 별도 장소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들은 신분증 외에 방역 당국으로부터 받은 외출 안내 문자, 확진·격리 통지 문자, 입원·격리 통지서 등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현장에서 확진·격리자 여부를 확인받은 뒤 본인 확인과 선거인명부 확인을 거쳐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 후 투표함에 투표지를 직접 투입하면 된다.

순수한 투표참여 권유와 홍보 활동은 선거일에도 가능하다. 유권자들은 인터넷·SNS·문자메시지를 통해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이나 특정 정당·후보를 지지·추천·반대하는 내용 또는 특정 후보의 선거 벽보·선전시설물 등 사진을 배경으로 투표 참여 권유 문구를 함께 적어 게시·전송하는 행위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 SNS 등에 게시해서는 안 되며, 투표소 100m 안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중앙선관위는 오후 7시30분부터 투표함을 이송, 오후 8시 10분부터 개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첫 관내 사전투표함의 개표 결과 공표 시점은 오후 9시로 예상했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11.8%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14.1%보다 2.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사전투표율과 재외국민 투표, 선상투표, 거소투표 등은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누적투표율에 합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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