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인식으로 차 문 열고 지문인식으로 시동 걸어 차 키 필요 없어
불빛과 움직임으로 시동 걸려있는지 확인해주는 ‘크리스탈 스피어’
5990만~6975만원···내달 6일부터 계약 시작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차 키 없이도 차량 탑승과 주행이 가능한 ‘GV60’를 공개했다. 얼굴 인식으로 차문을 열고, 지문 인식으로 시동을 걸 수 있게 해 이용자의 편의를 더했다는 반응이다. 

이번 제네시스 GV60 공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것은 ‘페이스 커넥트’ 기술이었다. 페이스 커넥트는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차문을 여는 기술이다. 전시회 관계자는 차문 옆 센터필러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얼굴을 인식하고 차문이 열리는 과정을 선보였다.   

얼굴 인식 기능은 이 외에도 여러 가지 편의를 더했다. 시동이 걸린 GV60는 얼굴을 인식해 사용자 정보에 맞춰 ▲운전석 및 운전대 위치 ▲헤드 업 디스플레이 위치 ▲사이드 미러 각도 ▲인포테인먼트 설정 등을 조정했다. 사용자 등록은 최대 두 명까지 가능했다. 이 외에도 지문인식으로 차 키 없이 시동이 걸리는 기술이 시연됐다.    

GV60 변속 조작계 크리스탈 스피어. / 사진=유주엽 기자

시동이 걸리며 눈에 띄었던 것은 GV60의 변속 조작계 ‘크리스탈 스피어’였다. 크리스탈 스피어는 시동이 꺼진 상태에선 은은한 붉은 빛을 내는 무드등 역할을 했지만, 시동이 걸리면 변속 조작계 역할을 했다. 크리스탈 스피어는 시동이 걸릴 때 180도로 수직 회전하며 각기 다른 기능을 수행했다. 크리스탈 스피어는 움직임과 불빛 등으로 사용자의 오조작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차량 내부 도어쪽엔 사이드 미러용 모니터가 설치돼 있었다. 사이드미러 모니터는 도어 양쪽에 각각 붙어있었는데, 이를 통해 후방 측면부 확인이 가능했다. 사이드 미러엔 거울 없이 카메라 렌즈만 장착됐다.  

이 외에도 스티어링 휠에 달려있는 ‘부스트 모드’ 및 ‘드라이브 모드’ 버튼이 보였다. 부스트 모드는 퍼포먼스 모델에서 구현되는 기술로 최대 출력을 360kW까지 올려주는 기능이다. 또한 차량 곳곳에 ‘뱅앤올룹슨’ 스피커가 17개 설치돼 있었다.  

외관은 전체적으로는 볼륨감 있지만 부분마다 날렵한 라인이 강조됐다. 쿠페형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 GV60는 쿠페형답게 후면부가 간결하게 떨어졌다. ‘클램쉘 후드’는 후드와 펜더를 하나로 구성해 매끄러움을 더했다. 램프는 제네시스 특유의 두 줄 디자인 ‘쿼드 램프’가 적용됐고, 보닛 전면 중앙부에는 새로운 제네시스 엠블럼이 부착됐다. 
 
한편, 이번 GV60은 ‘후륜 스탠다드 모델’ ‘사륜 스탠다드 모델’ ‘사륜 퍼포먼스 모델’ 세 종류로 출시될 예정이다. 후륜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최대 주행 가능거리가 451km에 이르며, 각모델별 가격은 5990만원, 6459만원, 6975만원이다. 국내 계약은 10월 6일부터 실시된다.

GV60. / 사진=유주엽 기자
제네시스 첫 진기차 GV60. / 사진=유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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