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진출 20주년 ‘특별 한정판’ 모델 출시···쿠페·컨버터블 조합 완성
독창적·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진화···소프트탑·바디 등 경량화 실현
GA-L 플랫폼 통한 낮은 시트 포지션 특징···다양한 편의·안전사양도 장착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렉서스가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불매운동 분위기가 여전한 상황에서도 최근 판매량이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는 만큼 럭셔리 모델 출시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렉서스의 의지가 엿보인다.
렉서스코리아는 29일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 플래그십 럭셔리 쿠페 LC의 컨버터블 모델 ‘LC500 컨버터블’ 포토세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출시된 LC500 컨버터블은 렉서스코리아가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특별 한정판 모델이고, 이로써 쿠페·컨버터블 조합을 완성하게 됐다.
당초 LC500 컨버터블은 지난 ‘2019 LA오토쇼’에서 컨셉트카로 등장했고, 지난해부터 일본·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돼왔다. 차량 가격은 1억7800만원(부가세 포함‧개별소비세 3.5%기준)으로 고가이지만, 쿠페의 외관 스타일과 컨버터블의 개방감이 잘 조화돼 오픈 스포츠카 마니아층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LC500 컨버터블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컨버터블 실루엣’을 컨셉으로 보다 독창적이면서 개성감 넘치는 디자인으로 진화됐다. 전면의 펜더를 쿠페처럼 낮게 위치시키고, 트렁크의 뒤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후면의 실루엣을 통해 차량이 운전자를 감싸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3단계로 리듬감 있게 개폐(접이식 매커니즘)되는 소프트탑 루프는 차량의 성능도 강화시켰다. 마그네슘·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돼 경량화됐고, 4중 구조로 방음·방수 기능이 제고됐다.
소프트탑 루프는 극단적인 속도 변화 없이 토너 커버 안에 격납되고, 시속 50km/h 이하의 속도에서 약 15초 만에 개폐가 가능하다. 루프의 수납공간을 최소화했고, 흡음재를 결합해 정숙성도 실현했다.
실내 디자인도 가죽 인테리어, 탑승자의 어깨부분의 퀼팅, 구멍의 크기가 다른 3종의 천공법을 통해 그라데이션 패턴을 표현해 렉서스만의 럭셔리함을 극대화했다. 루프 개방 시 헤드 레스트 후면에서 렉서스 로고가 보이게 하는 등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LC500 컨버터블은 스포츠카다운 퍼포먼스도 자랑한다. 후륜구동형으로 5.0리터 V8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477마력·55.1kg·m이다.
또 다이렉트 시프트 10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일정한 변속 간격으로 리드미컬한 주행이 가능하고, 전후륜의 멀티링크 서스펜션에 장착된 전자 제어 가변 서스펜션을 통해 운전자의 조작·노면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렉서스의 설명이다.
바디는 탄소섬유와 알루미늄을 사용해 경량화를 실현했고, 탑승 공간을 중심으로 고강성 스틸을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아울러 오픈탑 상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중량을 최소화하면서도 강성을 강화했고, 휠에서도 고강성 경량화를 위해 21인치 단조 휠을 적용했다.
전후륜 타이어 사이즈를 다르게 채택하고, GA-L 플랫폼을 통한 낮은 시트 포지션으로 주행안정성과 승차감을 높였다.
운전자와 탑승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안전사양도 장착됐다. LC500 컨버터블은 스포티한 엔진음을 즐길 수 있는 ‘사운드 제너레이터’, 각도 조절이 가능한 앞좌석의 ‘넥 히터’, 루프 개폐 상태에 따라 냉난방 장치를 제어하는 ‘오픈 에어 컨트롤’, 오픈탑 주행에서도 효과적인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등을 통해 컨버터블만의 매력인 오픈 에어 드라이빙을 다이내믹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주행 중 충돌‧전복 감지 시 자동으로 바가 팝업돼 탑승자를 보호해 주는 ‘액티브 롤 바(Active roll bar)’가 토너 커버 안쪽에 설치됐고, 예방안전기술 패키지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과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도 기본으로 장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