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회복 중인 렉서스, 올 1~4월 전년比 51.2% 증가
플래그십다운 외관 및 실내 디자인···소프트탑 루프 독창적 시그니처
477마력·55.1kg·m 퍼포먼스···편의사양 통해 안전성도 제고

일본 상품 불매운동 분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렉서스의 판매량이 최근 다소 회복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국내 렉서스의 올해 초(1~4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2% 증가한 2806대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판매량 회복세 속에 렉서스는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모습이 관측된다. 국내 자동차 시장이 고급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렉서스코리아는 지난달 29일 플래그십 럭셔리 쿠페 LC의 컨버터블 모델 ‘LC500 컨버터블’ 포토세션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특별 한정판 모델인 LC500 컨버터블의 출시로 국내 렉서스 쿠페·컨버터블 조합이 완성됐다.

지난 ‘2019 LA오토쇼’에서 컨셉트카로 등장해 지난해부터 일본·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돼 왔던 LC500 컨버터블의 가격은 1억7800만원(부가세 포함‧개별소비세 3.5%기준)이다. 고가 모델이긴 하지만 오픈 스포츠카 마니아층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쿠페의 외관 스타일과 컨버터블의 개방감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LC500 컨버터블의 디자인 컨셉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컨버터블 실루엣’이다. 쿠페처럼 낮게 위치시킨 전면의 펜더와 트렁크의 뒤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후면의 실루엣은 LC500 컨버터블 디자인의 특징이다.

3단계로 리듬감 있게 개폐(접이식 매커니즘)되는 소프트탑 루프는 LC500 컨버터블 만의 시그니처다. 또 마그네슘·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돼 경량화됐고, 4중 구조로 방음·방수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극단적인 속도 변화 없는 개폐가 가능하고, 루프의 수납공간도 최소화했다.

실내 디자인도 플래그십다운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가죽 인테리어, 탑승자의 어깨부분의 퀼팅, 구멍의 크기가 다른 3종의 천공법을 통해 그라데이션 패턴을 표현해 렉서스만의 럭셔리함을 극대화했다. 루프 개방 시에는 헤드 레스트 후면에 렉서스 로고가 보이도록 했다.

LC500 컨버터블은 스포츠카답게 놀라운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후륜구동형으로 5.0리터 V8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477마력·55.1kg·m다. 다이렉트 시프트 10단 자동변속기는 일정한 변속 간격으로 리드미컬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고, 전자 제어 가변 서스펜션을 통해 운전자의 조작·노면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주행감을 선사한다.

바디는 탄소섬유와 알루미늄을 사용해 경량화했고, 탑승 공간을 중심으로 고강성 스틸을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중량을 최소화하면서도 강성을 강화해 오픈탑 상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졌고, 휠도 고강성 경량화를 위해 21인치 단조 휠을 적용했다. 또 전후륜 타이어 사이즈를 다르게 채택하고, GA-L 플랫폼을 통한 낮은 시트 포지션으로 주행안정성과 승차감을 높였다.

LC500 컨버터블은 스포티한 엔진음을 즐길 수 있는 ‘사운드 제너레이터’, 각도 조절이 가능한 앞좌석의 ‘넥 히터’, 루프 개폐 상태에 따라 냉난방 장치를 제어하는 ‘오픈 에어 컨트롤’, 오픈탑 주행에서도 효과적인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등 편의사양도 대거 장착됐다. 게다가 ‘액티브 롤 바(Active roll bar)’,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도 기본 장착돼 탑승자의 안전성도 제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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