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인력 채용해 ‘BTS IP’ 활용 퍼즐·SNG게임 개발 준비 착수

사진 = 하이브
사진 = 하이브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하이브(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BTS) 등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퍼즐 게임과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을 개발한다. 그동안 넷마블 등 협력사와 자회사를 통해 게임을 개발한 것과 달리 직접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게임기획, 게임UI·UX디자이너 등 모바일 게임 경력사원 채용에 나섰다. 이에 앞서 하이브는 지난해 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 수퍼브를 인수한 후 게임사업 부문을 신설하고 독자적인 게임 사업 진행을 준비해왔다. 넥슨 대표 출신인 박지원 대표가 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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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게임기획 경력사원 채용 공고. / 사진 = 하이브 홈페이지 캡처

앞서 하이브는 지난달 자회사 수퍼브를 통해 하이브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의 IP를 활용해 만든 리듬 게임 ‘리듬하이브’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개발사 넷마블몬스터, 넷마블네오, 그램퍼스 등과 BTS를 소재로 한 게임 출시를 위해 협업에 나선 바 있다.

하이브가 자회사나 게임사가 아닌 직접 게임 기획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는 게임사들과의 협업이 많았다. 넷마블과는 특히 끈끈한 관계였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친인척 관계인 데다가 넷마블이 하이브 지분도 보유중이다. 이런 인연으로 넷마블은 BTS IP를 활용한 ‘BTS월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하이브 독자 게임 개발이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다. 

하이브는 플랫폼업체로의 진화를 모색중이다. 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서 동영상 등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지난달 30일 주주총회에서 기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사업부를 나눴다. ▲음악과 아티스트 중심의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이는 ‘레이블’ 영역 ▲공연과 영상 콘텐츠, IP, 학습, 게임 등 전문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솔루션’ 영역 ▲아티스트와 팬,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플랫폼’ 영역 등이다.

퍼즐 게임은 ‘애니팡’, ‘테트리스’ 등과 같이 일정한 규칙 내에서 정해진 행위를 통해 주어진 조건을 완료하는 게임을 말한다. SNG 게임은 SNS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게임을 의미한다.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지만 주로 ‘타이니팜’, ‘에브리타운’ 등 다른 이용자와의 관계가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게임을 통칭한다.

새로 채용하는 게임기획 담당자는 하이브가 아티스트 IP를 활용해 직접 개발하는 모바일 게임을 기획 업무를 맡게 된다. 구체적으로 ▲소셜 시스템 기획 ▲퍼즐 레벨 디자인 ▲게임 스토리텔링 기획 등이다. 3년 이상 게임 기획 실무 경험과 SNG 또는 퍼즐 게임 기획 경험을 보유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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