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부로 기업결합심사 통과”···영국·호주 등 임의적 신고 대상 국가 신고서 제출 준비도

/사진=대한항공
터키 경쟁당국(TCA)는 2월 4일부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심사를 승인했다. / 사진=대한항공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터키 경쟁당국(TCA)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한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9개 경쟁당국의 심사 중 첫 번째 승인 결정이다.

10일 대한항공은 “2월 4일부로 터키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위한 관문인 기업결합심사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뀄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달 14일 필수적으로 기업결합신고를 해야 하는 9개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터키 당국의 승인을 시작으로 다른 8개 당국에서도 큰 문제없이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영국, 호주 등 임의적 신고 대상 국가를 대상으로 신고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고, 조속한 시일 내에 신고서를 제출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공정위는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 중이다.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지만 오는 7월 심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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