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사업본부 누적적자 5조원 규모
"MC사업본부 구성원 고용은 유지할 것"

권봉석 LG전자 CEO 사장 / 사진=LG전자
권봉석 LG전자 CEO 사장 / 사진=LG전자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 운영 방안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지난해까지 누적 영업적자 5조원 규모를 기록하면서 매각설이 불거졌다. 

20일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MC사업본부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는 입장문을 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한 자원 운영의 효율화, 생산지 조정, 혁신 제품 출시 등 노력을 해왔으나 적자를 지속했다.

MC사업본부는 지난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내면서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 5조 원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선 LG전자가 사실상 스마트폰 사업을 매각하거나 HE사업본부와 통합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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