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고령자·의료종사자 대상 우선일 듯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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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코로나19 예방 백신에 관한 소식으로 연일 떠들썩합니다. 가장 먼저 영국이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이어 미국도 곧 접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백신 물량 확보에는 성공한 만큼 언제부터 백신 접종이 이뤄질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데요.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최신 정보들 알아보겠습니다.

Q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나요?
A 네.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총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화이자·존슨앤존슨-얀센·모더나 등 해외 제약사가 개발 중인 신종 백신을 받게 될 텐데요. 내년 2∼3월부터 도입이 될 예정입니다.

Q 언제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나요?
A 물량은 확보했지만 바로 접종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내년 2~3월에 도입이 되는 만큼 접종 시작 시점을 빨라야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섣부르게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보다는 먼저 백신 접종에 들어간 다른 나라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다는 태도입니다. 고 위험집단의 경우 내년 추석 전에는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아무나 접종을 할 수 있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확보한 예방 백신 물량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닙니다. 전 국민의 85%만 맞을 수 있는 물량입니다. 이에 따라서 코로나19에 취약하고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집단 위주로 먼저 백신이 접종되게 됩니다. 따라서 고령층, 요양시설 종사자,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 먼저 접종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Q 코로나19 치료제는 언제 개발될까요?
A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한창입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국내 혈장치료제 임상 2상 시험은 현재 12개 의료기관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말까지 치료제 임상 시험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Q 백신 접종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A 나라별로 큰 차이가 납니다.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백신 접종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데 여러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유럽인들은 백신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와 미국은 백신 접종에 대한 반응이 호의적인 편입니다.

Q 백신을 확보하지 못하는 나라들은 어떡하죠?
A 그렇지 않아도 개도국들이 백신 생산을 늘리기 위해 지식재산권을 면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의 지식재산권협정(TRIPS) 회의에서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코로나19 백신의 지재권 면제를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을 포함한 코로나19 의약품에 대한 지식 공유 및 생산 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경없는의사회(MSF) 역시 이 주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선진국들은 이 요구에 반대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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