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피커·웨어러블 디바이스 활용 동작 인지 데이터 분석·예방 가이드 제공

마포구 독거노인 모니터링 시스템. / 자료=MS
마포구 독거노인 모니터링 시스템. / 자료=MS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연세의료원, 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 비알프레임 등과 함께 노인 우울증과 치매 등 정신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케어하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사업 공식 명칭은 ‘멀티모달(multi-modal) 통합 패턴 인지 기반의 맞춤형 돌봄 서비스’로 이날부터 내년 11월까지 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증작업에 착수했다.

멀티모달은 멀티모달 인터페이스의 줄임말로 사람과 기계간 통신을 위해 음성, 키보드, 펜 등을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지난 2017년부터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반 정신질환 헬스케어의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실증 사업은 다양한 디바이스를 활용해 복합적인 생체데이터와 패턴을 파악하고 정신건강문제를 신속하게 예측하고 관련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로 확대한다.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IT기술이 활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반 모션 인식 장치인 애저 키넥트와 삼성 갤럭시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스피커 등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케어 서비스 실증에 집중할 방침이다.

실증 사업 참여 대상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거주지 내 AI 스피커를 설치하면 된다. 각 디바이스를 이용해 수집된 각종 동작 정보(누움, 일어섬, 앉음, 식사, 수면 등), 거주지 체류 시간, 손님 방문 여부 등 정보를 바탕으로 AI스피커를 통해 정신건강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케어 가이드가 자동으로 음성·영상 지원될 예정이다.

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은 사업에서 우울증 연구를 위한 노인 선정 지원과 실생활 활용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소속 김희정 교수 연구팀은 질환 예측 모형과 인지 측정 방법 및 의료 서비스 가이드를 개발한다. 비알프레임은 ▲디바이스간 데이터 연계 ▲통합 인지 모형 구축 ▲딥러닝 및 비지도 학습 기반 이상 패턴 감지 기술 개발과 지원을 담당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플랫폼과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형정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공공 사업부문 전무는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활용해 위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노인들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대처할 수 있는 사업에 함께 할 수 있어 뜻깊다”며 “언택트 시대에 IT 기업으로서 기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데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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