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서 29명 확진자 발생
“석천빌딩 8층 방문자, 증상 관계없이 검사” 당부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 관악구 소재의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인천 등 개척교회 등을 통해서도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전일 대비 19명 추가돼 현재까지 총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지역별로는 서울 18명, 경기 5명, 인천 4명, 충남 2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5월21일~6월3일 사이 관악구 시흥대로 552 석천빌딩 8층 방문자는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교회 등을 통해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인천 개척교회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76명으로 늘었다. 전일대비 10명 증가했다. 

76명의 확진자 중 30명은 교회와 관련된 환자며, 46명은 이 확진자들과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 확진자가 42명, 서울 20명, 경기 14명 등이다.

경기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더 늘어 124명으로 확대됐다. 물류센터 근무자는 79명, 접촉자는 45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57명, 인천 46명, 서울 21명이다.

서울 종로구 소재 AXA 손해보험 콜센터에서도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대구 달서구 거주 중학생 1명이 발열, 가래 등의 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경산시 기숙사학교 전수검사에서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교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권 부본부장은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PC방,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며 “확산세가 계속돼 다수가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전파되는 경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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