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조원 넘어선 이후 3년만에 10배 증가해
자산 상승 배경으로 추천 포트폴리오의 높은 수익률 등을 꼽아

미래에셋대우가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해외주식자산 10조원을 돌파했다.

2일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자산이 올해에만 2조8000억원 증가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1월 1조원을 돌파한 이후 3년만에 10배 증가한 수치다.

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자산은 2017년 1조원 돌파를 시작으로 2017년 말 2조9000억원, 2018년 말 4조4000억원, 2019년 말 7조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증가했다.

2일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자산이 올해에만 2조8000억원 증가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 그래프=미래에셋대우.
2일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자산이 올해에만 2조8000억원 증가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 그래프=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자산이 크게 증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추천한 포트폴리오의 높은 수익률, 우수한 직원 역량, 해외주식투자 콘텐츠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월평균 100건의 해외주식 관련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올해 포트폴리오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13.7%로 같은 기간 미국 S&P500 마이너스(-) 5.8%, 코스피 -7.6%, 유럽 STOXX50 -18.5% 대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포트폴리오 내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닷컴, 룰루레몬 등이 있다.

또 미래에셋대우는 직원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매 분기 GBK(글로벌브로커리지) 포럼을 개최해 영업직원들에게 해외주식 추천종목과 해당 기업의 투자포인트를 공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대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외주식 투자자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우량기업들을 소개하는 ‘글로벌 슈퍼스탁’이 대표적인 콘텐츠다. 

이상걸 미래에셋대우 WM총괄 사장은 “최근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많이 늘었지만 아직도 전 세계 시가총액에서 1.6% 수준인 국내주식시장에 97%를 투자하고 있다”며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의 글로벌자산배분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량한 해외자산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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