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일자리 줄면서 30대 일자리도 2만4000개 줄어

박진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이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해 4/4분기(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박진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이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해 4/4분기(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수가 59만여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나이대에서는 일자리가 늘어난 반면 제조업 일자리가 줄면서 30대 일자리 수는 2만4000개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공공행정 등에서 늘었으나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감소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지난해 4분기(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1908만6000개로,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59만2000개, 3.2% 증가했다.

임금근로 일자리의 연령별 비중은 40대 24.6%, 30대 23.1%, 50대 22.1%, 20대 이하 17.1%, 60대 이상 13.1% 순이었다.

특히 60대 이상의 일자리 수는 249만3000개로 전년 동기보다 30만3000개, 13.8%나 늘었다.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분이 전체 증가분의 절반을 넘는 51.2%를 차지했다.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60대 이상 일자리 중 지속일자리 비중은 62.5%, 신규채용일자리 비중은 37.5%였다.

50대 일자리 수는 42만1500개로 5.2% 늘었고, 20대 이하 일자리 수는 326만4000개로 1.9% 증가했고, 40대 일자리 수는 470만3000개로 0.9% 늘었다.

반면 30대 일자리 수는 441만2000개로 오히려 2만4000개, 0.5% 줄어들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섬유 등 제조업 전반에서 임금근로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 30대 일자리 수를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분야 일자리 수가 202만6000개로 16만1000개, 8.6% 증가했다. 공공행정 일자리 수는 9만4000개, 8% 늘어난 127만개였다. 도소매 일자리 수는 199만개로 7만개, 3.5% 증가했다. 건설업은 182만7000개로 2만2000개, 1.2% 늘었다.

반면 일자리 비중이 22.1%로 가장 큰 제조업 종사자는 422만2000명으로 1만3000명, 0.3% 줄었다. 특히 섬유제품 분야에서 9000명, 6.2%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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