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두 번째 높은 상승률···최다 오름폭 보인 자치구는 서초 12.37%

서울시 개별공시지가 상승률 / 자료=서울시
서울시 개별공시지가 상승률 / 자료=서울시

 

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1년 사이 8.25% 상승했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8만827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상승률인 8.25%는 2007년(15.60%) 이후 12년 만의 최고 수치였던 지난해의 12.35%보다는 낮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마이너스(-2.14%)를 기록했던 2009년 이후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시는 이에 대해 “완만한 지가 상승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시가 조사한 결정·공시 대상 필지 중 97.2%인 85만6168필지가 상승했다. 1.9%인 1만6670필지는 보합세였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 12.37%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 9.93% ▲성동구 9.81% ▲서대문구 9.09% ▲동작구 8.84% ▲영등포구 8.74% ▲마포구 8.69% ▲노원구 8.5% 등이 평균보다 높았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 8.92% ▲상업지역 6.21% ▲공업지역 8.24% ▲녹지지역 4.28%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 지가를 이어온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으로 조사됐다. 상업지역인 이곳의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8.74% 오른 1㎡당 1억9900만 원으로 고시됐다.

최저 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의 1㎡당 6740원이다.

주거지역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2-12번지 아크로리버파크가 1㎡당 25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개별공시지가 확인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http://kras.seoul.go.kr/)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은 내달 29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http://kras.go.kr), 구청, 동 주민센터 등으로 할 수 있다. 이의가 제기된 토지는 감정평가사 검증과 자치구 심의를 거쳐 7월 27일까지 재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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