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특정해 소환조사 중 자백 받아내

지난달 22일 강원 춘천지방법원 앞에서 지역 여성단체 회원들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생산자와 유포자, 이용자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2일 강원 춘천지방법원 앞에서 지역 여성단체 회원들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생산자와 유포자, 이용자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의 시초로 알려진 n번방 운영자 ‘갓갓’은 24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를 계속해갈 계획이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텔레그램n번방 운영자(일명 갓갓) 24세 남성 A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지난 9일 소환 조사를 벌이던 중 ‘갓갓’이라는 자백을 받고 긴급체포했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램에서 대화명 ‘갓갓’으로 활동한 A씨는 성 착취 사건의 가장 악랄한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남동생과의 근친상간, 인분 먹기, 성폭행당하기, 자해하기 등 언론 보도로 알려진 가학적·엽기적 촬영물 대다수는 그가 운영했던 n번방에서 제작된 것이다.

n번방 이후 텔레그램에 수많은 성 착취방이 생겨났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씨 역시 n번방을 모방해 수익화한 사례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