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A·B씨가 다니는 회사 전날부터 자진 폐쇄···직원 800여명 재택근무

8일 오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폐쇄된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의 한 클럽 입구에 5월 3일까지의 소독시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 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폐쇄된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의 한 클럽 입구에 5월 3일까지의 소독시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 사진=연합뉴스

경기 용인시 거주 29세 남성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지역사회 감염자로 판정된 가운데, A씨의 직장 동료 1명이 추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정부가 파악한 A씨의 접촉자 58명 중 44명이 회사 직원으로, A씨의 회사건물은 폐쇄된 상태다.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1동에 사는 A씨의 직장 동료 B씨(31세)는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8일 경기도 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B씨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데이터 관련 전문기업의 직원으로 A시와의 직장동료다.

B씨는 지난 6일 A씨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경기도 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되고 나서 7일 회사동료 접촉자로 분류돼 수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뒤 8일 오전 6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용인시가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하고 있는 A씨의 접촉자는 총 58명이다. 이 가운데 44명이 회사 직원이다. 이에 A씨와 B씨가 다니는 회사는 전날 17층짜리 회사건물 전체를 자진 폐쇄했고, 직원 800여명이 재택근무하고 있다.

44명의 거주지는 성남 16명, 용인 17명, 수원 2명, 화성·광명·고양·안양 각 1명, 서울 4명, 전남 1명 등이다. 이 중 성남 16명을 포함해 39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지역의 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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