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6개 식당에 선결제 완료···민간기업·공무원노조·연예인 등 선결제 캠페인 민간 확산

중소벤처기업부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 영상./ 사진캡쳐=시사저널e
중소벤처기업부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 영상./ 사진캡쳐=시사저널e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이 민간으로 확산되고 있다.

29일 중기부는 11개 산하 기관과 함께 836개 식당에 2억5000만원을 선결제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214개 식당에7700만원을, 11개 공공기관은 622개 식당에 1억 7200만원을 선결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 공공기관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연구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한국벤처투자, 중소기업유통센터, 공영홈쇼핑,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지원 주무부처로서 정부부처 최초로 적극행정위원회를 통해 결제방법 및 이용방식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중기부는 선결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음식‧숙박업‧관광업 등 피해업종에 대한 신용‧체크카드 등 소득공제율을 6월까지 일률적으로 80%로 확대한다.

선결제한 기업들에게는 세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우선, 법인카드로 물품‧용역 구매예정금액을 선결제가 가능하도록 유권해석이 가능해진다. 현행법상 허위매출 및 불법 자금융통과 관계없는 카드 선결제는 허용된다. 소상공인으로부터 재화나 용역 등을 선결제하는 경우, 소득세(개인사업자)․법인세(법인)에 세액공제 1%를 적용해준다.

선결제 캠페인에 국민·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에서도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업무 진행으로 절감된 15억원을 자영업자에게 선결제했다.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국민카드, KB증권, KB손해보험 등 계열사들은 사업장 인근 식당 대상으로 총 3억원 규모 선결제에 참여했다.

이밖에도 영화배우 안성기·유준상, 개그맨 조문식‧김용명 등 연예인들도 선결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고, 공무원노조와 업무협약을 통해 공무원 사회에서도 선결제 참여확산을 촉진하고 있다.

박영선 장관은 “선결제가 민간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세제지원 및 경품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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