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롯데손보 반사이익”
1분기 순익 전년 比 50% 증가 예상

롯데손보 사옥. / 사진=롯데손보
롯데손보 사옥. / 사진=롯데손보

롯데손해보험 순이익이 올해 1분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혜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이슈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대면 활동 감소에 따라 차 보험 손해율 등이 감소하면서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분석이다. 

27일 한화투자증권은 롯데손보의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같은 기간(187억원)과 비교하면 52.9% 증가한 수치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511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913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순익이 감소했다. 

업계는 롯데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손실과 관련해 장기·일반·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과 지난해 10월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에 인수되는 가정에서 발생한 매각 위로금, 명예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보면 롯데손보는 113%를 기록했다. 삼성화재(91.4%), KB손보(92.0%), 한화손보(98.0%) 등 주요 손보사와 비교해 높은 상황이다. 비용과 관련해 롯데손보의 지난해 퇴직급여는 전년 대비 13.7% 증가했고 복리후생비는 13.3%, 급여는 2.8% 증가했다. 

롯데손보 당기순이익 추이. / 사진=한화투자증권

업계에선 롯데손보가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손보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한다. 코로나19 사태 수혜(대면활동 위축 에 따른 車보험 및 실손보험 손해율↓, 사업비율↓) 덕분”이라며 “현 추세를 고려한 롯데손보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112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롯데손보의 올해 1000억원대 당기순이익 전망치와 관련해 성 연구원은 “새 대주주 체제 하에서의 턴어라운드 작업의 결실이 점차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1000억원대 당기순이익 달성은 회사 설립 이래 최초”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롯데손보가 반사이익을 보고 순익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문재인케어의 풍선효과와 차 보험 손해율 급등세에 상응하는 보험료 인상이 제지당한 탓에 중소형 손보주(株)의 ‘정상화’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 

그는 “코로나 19 사태 덕택에 업황이 최악의 구간을 벗어나는 시기가 1년 앞당겨졌다고 판단한다”며 “롯데손보는 턴어라운드 효과가 더 큰 중소형사다. 게다가 (작년은) 대주주 변경 후이 가미된 탓에 보험효율지표가 극히 좋지 못했다. (반면 올해는) 반등 국면에서 가장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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